노순택 작 ‘백기완의 주먹’ 메인 이미지  
“진실에 다가가는 영화제 정체성 담아”
9월 9일부터 고양 등에서 개최 예정 

[고양신문]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새 로고와 함께 올해의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메인 포스터를 제작함으로써 영화제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분단 현실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 온 노순택 작가의 작품을 메인 포스터 이미지로 선정했다. 

포스터에 사용된 작품 ‘백기완의 주먹’은 올 2월 타계한 사회운동가 백기완 선생의 불끈 쥔 주먹을 담은 사진이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약자와 소수자가 있는 곳에서 함께 투쟁하고 활동한 백기완 선생의 모습처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역시 관객·영화인과 함께하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진실하게 비춰갈 것을 다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새로운 로고와 그래픽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로고는 영화제를 위해 새로 개발된 타이포그래픽을 활용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브랜드가 직관적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 포스터에는 평화·소통·생명을 상징하는 영화제의 블루 키컬러는 유지하되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의지를 담았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정상진 집행위원장은 “메인 포스터 공개와 함께 영화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9일(목)부터 16일(목)까지 8일간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산업 프로그램 DMZ인더스트리는 9월 13일(월)부터 16일(목)까지 4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