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 7월 22일까지
[고양신문] 고양 삼송 LH 원흥마을11단지(LH주거행복지원센터,센터장 오재은) 작은도서관에서 7일 ‘캘리그라피 손바닥전’이 열렸다.
이달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재철 강사(수중 서재철 캘리그라피 연구소 대표작가)의 강의를 들은 입주민 8명이 교육이 끝나고 작품들을 모아 진행하게 됐다.
6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된 강의는 1주(캘리그라피 개념), 2주(획의 변화와 강조), 3주(단어와 문장쓰기), 4주(느낌과 감성에 따른 표현), 5주(작품 준비), 6주(작품 전시)간 이루어졌다.
20~80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은 교육기간 내내 무더위도 잊은 채 열정적으로 임했다. 전시회에 사용된 재료 중에서 먹물을 적신 수세미로는 ‘열정’ 나무젓가락으로는 나태주님의 ‘풀꽃’ 등 붓 대신 표현했다. 이밖에도 부채, 족자, 판넬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감성글씨인 캘리그라피 40여 점과 지도강사의 찬조작품 10점을 함께 전시했다.
이번 교육은 고양시 지원사업으로 이루어져 재료비가 무상으로 지급됐다. 수강생들은 “캘리그라피를 붓으로만 하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수업이 너무 좋았다”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수강생 중 웹 디자이너를 하는 만삭의 임산부는 “문자 디자인을 배워서 태교와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 해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서재철 강사는 “전문적인 강의만 해오다가 붓을 처음 잡아 보는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획과 선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