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피스런 행사, 지도공원에서 비대면 진행.
[고양신문] 평화통일특별시를 표방하는 고양시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라톤 행사가 열렸다.
지역 청년단체인 고양평화청년회는 지난 24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달리는 순간 평화가 시작된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피스런(Peace Run)행사를 진행했다. 피스런은 2019년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임진각에서 처음 진행된 행사로 올해에는 경기도 각 지역에서 비대면 마라톤으로 진행하며 총 400여명의 시민(고양시 80명)들이 평화를 위해 달렸다.
당초 피스런 행사는 지도공원의 한반도모양을 따라 4.27km를 뛰었지만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4단계 시행으로 인해 코스를 취소하고 대신 지도공원 트랙을 6바퀴 도는 것으로 변경됐다. 기존 신청자를 비롯해 공원에 산책 나온 시민들도 즉석에서 행사참여를 신청한 뒤 4.27km를 걸으며 평화와 통일을 함께 염원했다.
김재환 고양평화청년회 대표는 “코로나4단계로 퍼포먼스와 집단행사는 취소되어 아쉽지만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1억인 종전선언 서명과 인증샷 참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바람처럼 하루빨리 남북 평화의 바람이 다시 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자인 김지선 씨는 “한반도에 평화가 오려면 8월에 있을 한미연합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 평화의 시작 미래의중심 고양시에서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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