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건강 - 소아·청소년 치아교정

얼굴까지 달라지는 치아교정
치료 적기는 개인별로 달라
유전적 요인이 영향 주기도
사후보다 사전 예방치료 중요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은 "간혹 아이가 부정교합이 있는 것을 모르다가 나중에 더 심하게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7~8세 정도에는 첫 교정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은 "간혹 아이가 부정교합이 있는 것을 모르다가 나중에 더 심하게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7~8세 정도에는 첫 교정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고양신문] 오복 중 하나라고 일컫는 치아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인 만큼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태어나 유치가 하나하나 나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아이의 치아가 순서대로 잘 나오고 있는지, 문제는 없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교정치료는 꼭 필요한지, 치아교정을 해야 한다면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는 늘 부모들의 관심사항이다. 요즘은 방학을 활용해 치아를 교정하는 일도 흔한 일이 됐다.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으로부터 소아·청소년 치아교정의 주요 포인트와 치과병원 진료실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기 위해 준비하기도 했고, 좋아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에 몰두하기도 했다. 치과대학에 다닐 때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대학 봉사동아리, 교회 진료봉사, 아이들 교육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그런 경험들이 교정과 의사로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교정치료를 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치의학은 예술과 과학(Art & Science)라고 할 수 있는데, 치과의 여러 진료과 중에서 교정치료는 심미적인 안목과 생역학을 고려한 치료계획 그리고 환자와 소통이 중요한 영역이다. 전공의 때 처음 교정학을 배우면서 치아가 이동하고 변하며 얼굴까지 바뀌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매력적이어서 푹 빠지게 됐고, ‘처음처럼’ 그 마음 그대로 지금까지 계속 진료에 임하고 있다. 

주로 어떤 경우 치아교정을 하게 되는지.
부정교합이 있는 아이들은 교정치료로 이를 개선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영구치가 다 나기 전이라도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손가락 빨기 등 치열에 영향을 주는 습관이 있는 경우엔 먼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흔히 치아가 비뚤게 나면 이를 심미적인 문제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교합이 잘 되지 않는 문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개선을 통해 균일하고 조화로운 교합을 형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들 치아교정의 적기는 언제인가.
사실 적절한 교정치료의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 골격적인 부조화, 영구치 맹출 공간 부족이나 맹출 순서 이상 등의 문제가 없다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0~14세 사이에 치열교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교정 없이 방치할 경우 치아와 악골의 바른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영구치가 모두 맹출 되기 전인 6~10세 사이에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모든 아이들이 다 교정치료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 텐데, 반드시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의 예를 든다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가급적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예방교정을 통해 공간을 확장해 주면 부정교합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의 경우에는 늦지 않은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를 하다보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예방 교정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다시 내원했을 때 영구치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으면서 부정교합도 개선되고, 이후의 치료 과정도 간단해지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후적 교정치료보다는 사전적으로 예방치료를 권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부정교합, 삐뚤어진 치열, 돌출입, 주걱턱 등 부모의 치아상태가 아이들에게 유전되는 일이 흔한가.
반드시 부모님의 골격이나 치아 상태가 동일하게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다 보면 부모님과 아이가 골격이나 치열이 비슷한 경우도 있다. 특히,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아래턱이 주걱턱으로 자라는 3급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교정치료를 함에 있어 사과나무치과병원이 가진 강점과 차별성은.
사과나무치과병원은 교정과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치료, 소아치과,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보존과, 구강외과 등의 여러 진료과와 내과·가정의학과와 건강증진센터도 갖추고 있다. 그래서 협진이 필요하거나 난이도 있는 치료의 경우에도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자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은 환자들을 진료했고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가장 좋은 치료결과를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 또한, 교정학의 최신 지견을 반영한 전문적인 진료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진료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때와 안타까웠던 사례를 든다면.
교정치료가 계획한 대로 때로는 계획보다 더 잘 진행되면서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이 개선되고, 환자들이 만족할 때는 항상 보람을 느낀다. 교정 상담을 오신 분들 중에 적절한 치료를 권했을 때 망설이다가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상태가 더욱 심해져 내원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때 안타까운 마음이 가장 크다. 간혹 아이가 부정교합이 있는 것을 모르다가 나중에 더 심하게 진행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7~8세 정도에는 첫 교정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개인적 소망은 무엇이고 특별한 업무적 목표가 있다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환자들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처음 결심한 마음 그대로 변하지 않고 진료적인 부분은 물론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이 때론 어렵기도 하지만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진료실은 내겐 작은 학교다. 매일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때론 갈등을 겪을 때도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을 통해 봉사하는 삶을 살면서, 사과나무치과병원을 많은 분들이 신뢰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 

이다혜 부원장 [사진 =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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