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숙 밸리댄스 공연단 팀장
[고양신문] 차정숙 밸리댄스 공연단 팀장은 “팬 베일 밸리댄스로 아름다운 공연을 펼칠 때면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환호해주신다. 공연 현장에서 또 다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팬 베일(부채+베일) 댄스란 밸리댄스의 한 종류다. 밸리댄스 옷을 입고서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1m가 넘는 화려한 색상의 대형 부채를 예쁘게 휘날리며 큰 동작으로 춤을 추는 것이 시선을 압도한다.
차 팀장은 “워낙에 큰 부채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엉겨 붙어서 휘날리지 않을 때도 있고, 공연이 끝나면 큰 동작으로 인해 온몸이 몸살 나듯 욱씬욱씬할 때도 있다”며 “그럴 때 칭찬 한마디와 힘찬 박수에 힘을 얻고서 다시 공연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차 팀장은 밸리댄스에 입문하기 전인 13년 전에 몸무게가 60kg이 넘어가고 무릎까지 아팠다. 그때 탄현동에 있는 고양문화의집 문화센터가 눈에 들어왔고, 이곳에서 밸리댄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를 했으며 나중에는 한국무용까지 추가해 매일 출근하듯이 9년 동안 4종류의 춤을 배웠다. 꾸준히 배운 결과 2년 후부터 눈에 보이도록 불필요한 지방이 빠졌고, 유연성과 탄력으로 재미와 흥미 그리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차 팀장은 ‘가슴을 활짝 펴고, 어깨 내리고, 목 세우고, 아랫배 힘주고, 골반 앞으로 당기고’의 다섯 가지 기본자세를 반복하면서 시작한 운동들은 숨어있던 1cm 키를 찾으며 삶의 활력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엔 정기적으로 밸리댄스와 한국무용 합동공연, 밸리댄스 페스티벌을 공연단들과 함께 펼쳐왔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는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항상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년 전에는 대한예총 손영주 총재와 인연이 닿았고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게 됐다. 장기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곳의 대공연장에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노래강사로 활약했다. 차 팀장은 “몸으로만 표현하던 아이가 어느 날 말문이 트여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며 함께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시울을 적신 적도 있다”고 한다.
대한예총에서 교육팀장을 맡고 있으며 이곳에서 노래강사, 실버렐라, 아리랑체조 자격증을 취득했고 덕이동문화센터에서는 동화구연을 취득했다.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에서도 봉사공연을 펼쳐온 차정숙 팀장은 “고양신문 독자 여러분들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말고 문화센터에서의 배움으로 인생의 활력을 찾길 바란다”며 “코로나가 종식돼 환한 얼굴 보며 공연할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