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웅 국민연금공단 고양덕양지사장
박재웅 국민연금공단 고양덕양지사장

청렴의 중요함은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 유학자 율곡 이이가 스무 살 때 썼던 ‘자경문’에는 정의지심(正義之心)이란 말이 있다. 남에게 피해를 끼쳐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지 않고 불의를 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율곡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지만 그 중 청렴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정신이다.
살고 싶은 나라는 청렴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부정부패 방지를 위하여‘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만들었고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설립해 국가청렴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국민연금공단도 부정부패 방지 및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쇄신대책을 마련하여 사회적 파장이 큰 성비위, 금품 향응 수수, 채용 비위 등에 대해서는‘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였고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하여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임직원 행동지침)을 마련하였다.

강력한 반부패·청렴 실천을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①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② 공정한 업무처리 ③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알선·청탁 금지 ④ 정보의 유출 및 무단 열람 금지 ⑤ 상호 존중하기 ⑥ 갑질 금지 ⑦ 부당한 업무지시 금지 ⑧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금품 등 수수 금지 ⑨ 공단 직원으로서의 품위손상 금지 ⑩ 학연·혈연·지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 금지를 실천해 나가기로 하였다.

반부패·청렴 활동은 국민연금제도의 책임있는 운영 못지않게 공단에 부여된 또 다른 사명일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반부패·청렴 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부패청정국 대한민국이 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청렴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다듬지 않으면 부정부패의 유혹이 비집고 들어오는 빈틈이 생기고 이 빈틈은 내리막을 굴러가는 눈덩이와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 언젠가는 개인과 조직에 화살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공직자가 수행하는 역할과 영향력은 어느 영역보다 크고 중요한 것으로 국민이 인식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공직자들의 공직 수행 자세와 방향은 국민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직자는 늘 청렴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우리는 다시 듣게 된다.

어떻게 국민을 더 편하게 해줄 수 있을지, 재량의 범위 안에서 얼마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것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현대사회의 공직자가 청렴을 지키는 길이라고 할 것이다.

복지서비스로 국민의 생활 안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국민연금공단의 모든 임·직원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 하고 있으며, 국민과의 약속 및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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