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비자시민모임(이하 고양소시모)는 고양시 9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한 1회용품 사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해 고양소시모가 628일부터 실시한 조사로 동국대 병원 장례식장 등 고양시 관내 9개 장례식장이 모두 조사에 참여했다.

장례식장 등 1회용품 다량사업장 다회용기로 전환활동은 유럽연합 등을 중심으로 세계각국에서 플라스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단계적 확대방안 가운데 하나이다.

고양시 관내 9개 장례식장 관계자가 이야기하는 다회용기 제공의 어려움은 조리세척 시설 미비(28%)와 인력고용의 어려움(28%), 외부상조회제공(16%), 고객민원(12%), 위생(12%)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장례식장이 빈소마다 세척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나 과일 등 간단한 세척만 가능할 뿐 다회용기 세척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홍보 및 캠페인(42%), 다회용품사용에 대한 인센티브제공(33%), 사업자 규제강화(17%) 등이 필요하다고 밝혀졌다. 1회용품의 유입경로는 상주관련 외부유입과 상조보험사, 장례식장구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문용필 운영실장은 장례식장의 다회용품 사용전환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의무사용 규제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등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동국대병원 장례식장이 앞장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고양소시모 김순환 대표는 앞으로도 자원순환사회연대와 1회용품 사용근절을 위한 소비자 대상 인식개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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