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양의 기업 - 칠갑농산 이영주 대표

8천원 쌈짓돈 시작 8백억 매출
쌀가공식품 위주 5백여 종 생산
최고 인기상품은 ‘똑쌀떡국’
들깨수제비 4개월만에 25만개

[고양신문] 코로나 시기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급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고양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칠갑농산은 지난해 매출 800억 원대를 돌파했다. 대기업이 독점하는 식품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브랜드를 지키며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유통시장 점령을 목표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들은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버리고 대기업의 하청 제조사로 들어오길 강요하고 있다. 유통마진을 최대화하고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대기업의 공략 속에, 빛나던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이젠 독립브랜드를 찾아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칠갑농산은 대기업의 유혹과 압력을 견뎌내며 꿋꿋하게 독립브랜드를 지켜왔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쭉쭉 뻗어가고 있다. 칠갑농산 창업자 이능구 회장은 ‘이윤보다는 사람의 건강을, 이윤보다는 신뢰를 선택하라’는 경영원칙을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 경영을 이어받은 둘째 딸 이영주 대표는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이능구 회장의 신념이 칠갑농산의 모든 것이라고 여긴다. 칠갑농산은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인 코로나 시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 중 하나이다. 화학첨가물 범벅인 식품시장에서 첨가물 없는 순수 우리농산물 가공식품으로 두터운 시장을 확보했고, 이젠 건강한 가공식품이라는 이미지를 굳건하게 세웠다.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들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고양의 자랑스러운 기업 칠갑농산 이영주 대표를 만나보았다.

칠갑농산 이영주 대표
칠갑농산 이영주 대표

▍‘칠갑농산’ 철학을 듣고싶습니다.

이능구 회장님의 오랜 철학은 “기업의 이윤보다는 소비자의 건강과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감 구축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겨라” 입니다. 한 명의 신규고객을 모객하는 데에 드는 시간과 비용보다, 이미 신뢰를 잃고 브랜드를 떠난 소비자를 다시 되찾아 오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수십 배 수백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칠갑농산이라는 중소기업 브랜드가 대기업의 틈새시장 속에서도 꿋꿋하게 한결같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칠갑농산을 믿고 사랑해주시는 탄탄한 고정 고객분들 덕택입니다.  칠갑농산 제품을 한 번 경험해본 고객들은 다른 대안이 있어도, 늘 칠갑농산 브랜드만을 고집하십니다. 이는, 칠갑농산 제품력에 대한 신뢰는 물론, 칠갑농산 브랜드와 소비자들간의 끈끈한 ‘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상에 올라온 고객분들의 후기와 문의 글을 꼼꼼히 읽어 내려가는 것은 제 하루 업무 일과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가진 의견을 파악하고, 고객과의 대화를 늘려나가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아가는 데에도 중요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중요한 사안이나 감사한 고객들께는 제가 직접 연락을 드려 소통을 이어 가기도 합니다. 누구나 일상생활 속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소비자들과 소통을 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나아가는 삶이 저에게는 크나큰 기쁨입니다.

▍칠갑농산을 마음껏 자랑해주세요.

칠갑농산은 꾸준하게 지속 성장해 온 기업입니다. 작년 2020년에는 약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극도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회장님은 아픈 아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수중에 단 돈 8000원만을 쥔 채 서울로 상경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다소 억지스러운 비유일 수도 있겠지만 그 8000원 쌈짓돈이 어느덧 800억원의 매출이 되었습니다. 즉, 대략 1억%의 성장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미약했던 시작이었지만, 회장님의 간절함이 떡 사업에 고스란히 묻어나게 되었고, 이젠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믿고 먹는 칠갑농산’이라는 수식어구를 붙여 주십니다.
이는 우리가 그간 쌓아온 자산이자,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온 칠갑농산만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식품 3사 대기업을 제외하고 자기 고유 브랜드를 가지고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는 브랜드는 ‘칠갑농산’ 이 유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은 상장한 대기업과 같이, 영업력이나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칠갑농산은 OEM이 아닌 직접생산, 유통을 추구하고 있기에, 타사 제품들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성과 가성비에 가치를 두고 있는 세대변화에 칠갑농산의 운영방식과 철학은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칠갑농산은 농민, 소비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에 그 존재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우리땅에서 자란 우리쌀,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여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건강한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 농가도 살리고 소비자의 건강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중간역할을 해내는 것에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민을 위한, 농민과 함께 하는 기업’ 칠갑농산은 생산원가와 소비자가의 갭이 작아서 유통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현실적인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생산, 유통하여 전 세계인들의 밥상에 칠갑농산의 제품이 올라가는 비전을 가지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칠갑농산의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한말씀해주세요.

칠갑농산은 현재 충남 청양, 경기도 파주 공장 직원들을 포함하여 총 45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늘 분주히 자신이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멀티플레이어 칠갑인들은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칠갑농산과 한 번 인연을 맺은 직원들은 한결같이 애사심을 가지고 발전과 궤를 함께합니다. 실제 30여년째 회장님 곁에서 오랜 시간 함께 일하고 있는 임직원분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는 수평적인 구조하에, 서로를 존중하고 융화될 수 있는 조직구조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칠갑농산은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남녀노소 계층의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사회 밖으로 나아가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로 발돋움할 수 있게 칠갑농산은 적극 지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칠갑농산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 자리까지 분주히 달려왔습니다. 그 공을 우리 식구들과 함께 더 많이 나눠가고 싶습니다.

▍가업을 잇기로 하신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어릴 적 별명은 ‘떡집딸’이었습니다. ‘혹독한 가난과 역경 속에서 가난을 이겨내는 길은 오직 배우는 길 밖에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신 높은 교육열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렇게 저는 경영학도의 길을 선택했고 배움을 통해 아버지가 살아오신 ‘힘든’ 삶 보다는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살겠노라며 미국 유학길을 택했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제 미국 유학길을 극구 반대하셨기에, 차마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제 오랜 꿈을 위해, 수중에 가진 것 하나 없이 가족들 어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힘든 유학길을 택했습니다. 부모님의 금전적 지원 일체 없이, 장학금을 받아 일하며 학교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였습니다.
그렇게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오래도록 꿈꾸던 회계사가 되었고 KPMG Atlanta office에서 외부감사사로서 경험을 쌓으며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장난감 회사인 Mattel의 미국 본사에서 내부감사사로 근무할 당시에는 세계 각 지사를 다니며 스스로 가슴 벅찬 커리어를 만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향하는 꿈을 가졌던 제게 있어, 아버지 회사에 들어오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고생스러운 아버지의 삶을 제 삶으로 이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잠시 머물며 회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정비하는 것만을 우선적으로 도와드릴 계획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다국적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나 컨설팅을 했던 저로서는 한국의 중소기업, 특히 식품 제조기업을 보는 건 너무나 큰 도전이었습니다. 필요한 컨설팅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정도의 업무를 생각했던 저는, 아무리 완벽한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하여도 제가 그 보고서를 직접 실행하지 않는 한, 결과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둘씩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다 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고, 칠갑농산이라는 회사가 제 삶의 일부가 아닌 삶 자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저는 칠갑농산에서 차츰차츰 근무하며,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적인 식품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소명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버지가 평생 일구어 오신 외길은 제게도 ‘100원떼기 장사’가 아닌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된 음식을 공급하며 소통하는 귀한 삶의 터전이자 삶 자체가 된 것입니다.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첫 출장을 가던 날 비행기에서 느꼈던 가슴 벅참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속된말로 ‘100원떼기’ 장사하는 아버지의 고생스러운 삶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려 했고 ‘나는 그 궤도에 올랐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고자 했던 제 꿈을 버리는 것이 아닌, 식품이라는 더욱 귀한 소명을 가지고 세계인과 직접 소통하는 작은 씨앗이 하나 둘씩 열매를 맺어 갈 것이라는 희망과 꿈이 가득 차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통 채널별 칠갑농산 매출 상황은 어떤가요. 유통채널 진출 계획에서 대표님께서 추진하시는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어디에 초점을 두고 계신지 여쭤봅니다.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칠갑농산은 비록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매출이 농협과 대리점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입사직후, 신유통과 식자재,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4년 전부터 작게 시작한 온라인 부서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채널은 대리점, 농협이지만 다른 채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채널별 매출 비중은 점점 평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칠갑농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다양한 유통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못지않은 다양한 채널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칠갑농산이라는 브랜드 존재감의 깊이가 많이 미약한지라, 칠갑농산의 개별 제품이 아닌, 브랜드 자체로 굳건한 자리매김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제 단기적 목표입니다.

▍칠갑농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는데요, 한 해 취급 가공하는 쌀 양이 어느 정도 되나요?

칠갑농산은 쌀 소비촉진을 통한 농업발전에 기여,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공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는데요. 쌀을 주 원료로 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하면서 가공용 쌀 소비를 통해 정부의 양정시책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산 구곡소비 및 MMA 수입쌀 소비 정책에 기여한 실적은 총 5247톤입니다. 이렇듯, 칠갑농산은 쌀 가공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쌀 생산농가의 소득증대 및 안정적인 원료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 촉진을 통해 농업과의 연계 강화사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품은 몇 가지가 있나요. 효자상품은 무엇인가요.

제품은 약 500여가지에 달합니다. 주로 회장님께서 오랜 경영 노하우 및 보유 기술 등을 고려하여 신제품 개발에 중심에 있으시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영업팀에서 거래처 MD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신제품 출시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칠갑농산의 효자상품 ‘똑쌀떡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똑쌀떡국은 뜨거운 물만 붓고 3분이면 완성되는 즉석떡국인데 그 국물맛도 일품이지만 떡의 두께가 아주 얇아서 참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떡의 식감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똑쌀’ 이란 충청도 사투리로 ‘똑소리 나는 쌀’ 이란 뜻인데 참으로 그 이름값을 하고 있는 저희 회사 1등 상품입니다. 출시 후, 폭발적인 시장반응을 얻어, 현재 대기업 등지에서도 유사 미투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칠갑농산이 유통시장에서 한단계 성큼 올라설 수 있게 한 대표상품입니다.

▍1인 가구에 초점을 둔 제품, 간편식 등도 칠갑농산이 만들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차세대 MZ세대 잡기에 한창인데요. 칠갑농산도 이에 대해 대응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1인가구의 증가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품 시장상황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홈쿡, 혼밥족, 혼술족이라는 키워드가 새로 등장하게 되었고, MZ의 세대의 SNS활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기존 기성세대와는 또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유통시장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저희 역시 SNS, 유튜브 등의 채널 운영을 통해 이들 세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조직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는 이들을 위해 1인분 소포장 제품, 편의점에 특화된 간편조리식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MZ세대의 자발적인 SNS 홍보를 통해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들깨수제비 제품인데요, 쫀득한 수제비 사리에, 몸에 좋은 들깨가루가 푸짐히 들어있어,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보장하는 간편조리식인 셈이죠. 출시 4달만에 25만개 판매량을 돌파하는 등 저희도 경험해 보지 못한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건강 간편조리식을 선호하는 요즘 상황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사회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하여 차별화되는 품목들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주와 남미, 유럽 등 세계 5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 현재 해외 진출 상황은 어떻습니까? 향후 진출 국가 등 계획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K-POP, K-DRAMA 등의 인기에 힘입어 K-FOOD 식문화가 확산해 우리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저희도 이 트렌드에 발맞추어 매년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심각한 코로나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국가들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K방역에 대한 명성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였고 가정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성장 전략이 다를 것 같습니다. 해외는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까?

아직은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해외에 있는 교민시장에 집중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진정한 수출은 현지시장으로의 진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지속적인 현지방문을 통해 해당 국가에 대한 공부와 시장조사 그리고 현지에서 저희 제품을 유통해주시는 고객사들과의 면밀한 업무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민시장으로의 진출을 바탕으로 현지화 상품을 만들어 각 국가에서 주류에 편입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 중 미리 독자께 알려주시고 싶은 것이 있는지요?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향후 계획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식품을 가성비 있는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과 호흡해 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곧은 심지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반면 이 시대에 가장 큰 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흥할 수 있는 유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필요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그에 대응해 나감으로써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칠갑농산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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