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근 대호농장 대표
원당농협 강효희 조합장 격려

[고양신문] 일산동구 식사동 들녘에서 6일 최성근 대호농장 대표가 조생종인 ‘해담쌀’ 품종을 첫 수확했다.

이날 식사동 1334번지(식사도서관 앞) 1400평의 농경지에는 원당농협 조합원인 최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강효희 조합장도 찾아와 한아름 벼를 안고서 환하게 웃었다.

5월 15일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면서 한번 소독 후 유박(덩어리 퇴비)으로 땅심을 키웠다. 초가을까지 긴 장마가 이어지고 날씨 변덕이 유난히 심했지만, 부지런한 농부의 정성과 자연의 돌봄으로 벼들은 쓰러짐 없이 잘 자라 주었다.

단맛이 나는 낱알을 맛보기 위해 오리들은 일찌감치 와서 논둑옆 벼들을 맛보았고, 수확현장에도 백로와 까치들이 날아와서 마치 축복을 하듯 빙글빙글 날아다녔다. 해담쌀 품종은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조생종으로 개발했고, 2019년부터 정부 보급종으로 선정된 품종이다.

부친(최종복)의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 받아 20년째 벼농사를 하는 최 대표는 식사동을 비롯해 장항, 현천, 고봉동 등에서 해담쌀(조생)과 가와지1호(중생) 등 3만여 평을 농사하고 있다.

고양신문의 오랜 구독자라고 하는 최성근 대표는 “첫 수확의 기쁨이 크다. 맛있게 씹히는 쫀득한 식감으로 밥맛을 살려주는 해담쌀이 잘 자라 주었다”고 했고, 강효희 조합장은 “농협이 전량 수매해서 조합원 추석 기념품으로, 또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햅쌀로 전시 판매된다”며 “고양시민들의 밥상에 하루빨리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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