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큰 10개 업종 대상
8천개에 업소 100만원씩
추석연휴 전후 지급 목표

고양시청
고양시청

[고양신문] 고양시가 코로나19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8000여곳 업소에 총 80억원 규모의 ‘특별휴업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양시의 특별휴업지원금은 이번이 네 번째다.

추석연휴 전후로 지급하게 될 고양시 4차 특별휴업지원금 대상은 그동안 정부나 시에서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10개 업종이다. 구체적으로는 ▲여행업 ▲화훼농가 ▲어린이집 ▲학교급식 공급농가·업체 ▲버스·택시 종사자 ▲버스운수 종사자 ▲농촌체험·치유교육농장 ▲길벗가게 ▲종교시설 등으로, 업소당 100만원씩 지급 예정이다.

또한 올해 2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과 4월 고양시 긴급멈춤 방역기간 당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지만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주짓수·킥복싱 체육관, 무도(장)학원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업소당 200만원씩 지급받게 된다.

고양시는 ‘2년 가까이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꼭 영업제한 명령을 받지 않았더라도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매출감소 등 영업제한에 준하는 타격을 입은 업종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8월부터 한 달 간 업종별로 6차례의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현실적 고충을 직접 듣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행업이다. 여행업체들은 집합금지에 준하는 개점휴업 상태가 2년째 계속되며 고사 위기에 처했다.

고양시에서 여행업을 운영하는 A씨는 “매월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내기 위해 2년 간 ‘대출 돌려막기’를 하다 보니 빚만 잔뜩 쌓였다. 문을 닫으면 그나마 나오던 정부 지원금마저 끊기기 때문에 폐업조차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고양시 효자산업으로 불리는 화훼산업 역시, 물량의 80%가 경조사용으로 판매되던 구조에서 각종 경조사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물량을 전량 가까이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외에도 어린이집의 경우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해 운영난을 겪고 있으며, 버스업체도 승객 감소와 버스 노후화까지 겹쳐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택시도 승객 감소는 물론, 영업시간이 연장됐지만 정부지원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업종 등의 대표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어 이들의 고충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한 끝에, 우선 단기적인 생계 지원방안으로 ‘특별휴업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고양시는 추석 전후 지원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인 지급기준과 절차는 고양시 홈페이지 사업공고 이후 업종별 담당부서를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부정수급이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적발된 업소의 경우 지원금을 즉시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제4차 특별휴업지원금 지원업종

<업체당 100만원 지원>
▴여행업·야영장업 ▴종교시설 ▴화훼농가 ▴학교급식 공급농가·업체 ▴농촌체험·치유교육농장 ▴어린이집 ▴노선·전세버스 운수종사자 ▴개인·법인택시기사 ▴길벗가게, 구두수선소, 교통카드충전소 

<업체당 200만원 지원>
▴무도장·무도학원. 주짓수·킥복싱 체육관

※ 세부적 지원기준 및 절차는 사업공고 후 소관부서를 통해 확인가능.
※ 무도장·무도학원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집합제한 행정명령 (2021.2.16. ~ 2.28.) 이행업소, 주짓수·킥복싱 체육관은 고양시 긴급멈춤 특별방역주간 행정명령(2021.4.28. ~ 5.10.) 이행업소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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