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세균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지혜와 경험 공유

[고양신문] 구강세균관리포럼 사무국이 치과 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으로 지난 4일 제1차 구강세균관리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이 주최하고 닥스메디(대표 노미화)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을 비롯해 나전치과의원 나성식 원장,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정회인 교수, 닥스메디 황인성 연구소장, 포항 신세계치과의원 이재윤 원장, 연세우일치과병원 박선미 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나성식 나천치과의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으로 홍보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일부 업체에서 거품을 유발하는 화학 성분을 배제해 구강세균 중 유해균만 선택적으로 감소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점을 치과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며 “전신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강세균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세션1에서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전문가 구강세균관리 필요성과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로 한 발제에서 “21세기 바이오시대에 진입하면서 치과계도 구강에 더 밀접한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서는 구강세균검사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구강세균검사를 진료실이나 임상에 있는 사람이 근접한 위치에서 먼저 느끼고 치매와 인지 기능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세스 정립을 위한 근거 중심으로 맞춤형 의학을 대비하고, 예측력이 높은 알고리즘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 구강세균검사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정회인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 교수는 “정량광형광기(QLF)를 이용하면 환자의 플라그 정도가 파악되기 때문에 설명이 더 쉬워진다”며 “국내 고령자에게 오랄바이옴 분석을 통해 감염성 폐렴의 조기진단을 위한 정보 수집과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션2에서는 황인성 닥스메디 연구소장이 ‘임상에서의 구강세균 검사와 관리’를 주제로 “구강세균의 영향은 구강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대장까지 확대되고 또 축적된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을 하나의 장기로 보면서 균형을 목표로 삼아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강세균검사의 원리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소개했다.

이어서 포항 신세계치과의원 이재윤 원장은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인 구강세균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환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위생차현미경을 이용한다면 적극적으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구강세균을 자가 관리하여 구강질환이 재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세우일치과의원 박선미 센터장은 “치과위생사만의 고유 업무인 스케일링을 치위생 분석 단계를 생략해 불완전하게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과연 환자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다양한 환자 사례들을 소개하며 “숙련된 기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기획한 구강세균관리포럼 관계자는 “제1차 구강세균관리포럼에 대한 관심과 지지에 감사하며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구강세균관리포럼은 각계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강세균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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