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식 시의원 5분발언 건의
정봉식 시의원 5분발언 건의
70~90년대 가요발전 큰 기여
1969~2005년 대자동 머물러
[고양신문] 덕양구 대자동에 있었던 지구레코드사 부지 주변을 이용해 가요박물관과 음악창작소로 공간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양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정봉식(행신1·3동) 의원은 5일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금은 황량한 창고 부지와 주차장이 되어버린 지구레코드사 부지를 대중음악사적 의의와 가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도록 가요 역사의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구레코드사는 우리나라 음반영상업 사업자 1호로 1969년에 대자동 233-1번지로 신축 이전한 이후 2005년 서울 은평구 증산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고양에 있었던 회사다. 지금의 지구레코드사 부지는 CJ 대한통운에서 물류창고와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구레코드사는 70년대에서 90년대까지 오아시스레코드사와 함께 국내 양대 음반사로 수많은 히트곡과 가수를 배출하면서 우리나라 가요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그 당시에는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지구레코드사는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곳이며 신인가수들에게는 음반을 내고 싶은 로망의 장소이기도 했다”면서 지구레코드사가 국내 대중음악사적 가치를 전했다.
정 의원은 또한 “지구레코드사 주변에는 아쿠아스튜디어가 자리잡고 있으며 또한 그 지역 배후로는 고양 방송영상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던 지구레코드사 부지를 가요박물관과 음악창작소로 조성해 주변의 영상문화단지와 시너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아쿠아스튜디오 주변인 오금동 565번지 일대 20만1000㎡(약 6만평)을 개발하는 고양영상문화단지 개발은 현재 행안부 산하의 지방행정연구원에 의해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시작되어 올해 12월 마치는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데, 고양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중앙투자심사에 신청해 사업예산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