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포럼 10월 정기 모임서 공개토론 갖고 공감대 형성
과거 실패 딛고 새 의지 다져
추진 위한 실무 TF구성 제안
“특례시 출범 맞춰 통합하자”
[고양신문] 고양시의 대표적 두 경제인 단체인 고양상공회의소(회장 권영기)와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회장 이상헌)가 내년 고양 특례시 출범에 맞춰 통합을 이뤄내기로 했다.
이 같은 의지는 10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고양경제포럼에서 두 단체의 임원과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장에서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 참석자들은 한 시간 넘는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과거에 진행됐던 통합 논의 실패의 근본 원인을 되짚었고, 내년 고양 특례시 출범을 앞둔 지금이 통합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고양경제포럼에서 권인욱 전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발제를 통해 “통합된 경제단체는 소상공인들에게는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고, 또 튼튼한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도 두 단체 통합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배병복 원마운트 회장, 유준식 체리쉬 회장, 구성자 기석무역 대표, 고문중 전 고양상공회의소장 등 마이크를 잡은 거의 대부분의 참석자 역시 양 단체로 이분돼 있는 상태의 비효율성을 짚으며 “통합을 넘어 이제는 완전히 하나가 되자”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만석 태건비에프 대표는 “양 단체의 통합이 임원이나 집행부만을 위한 통합 혹은 친목 모임이 아니라 회원사들의 사업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과거의 예를 돌이켜볼 때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여러 난관들을 서로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해 이번 기회에 꼭 통합을 이루어 통합된 경제단체가 고양시 경제인들의 단일창구로서 고양시와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마무리 인사에서 권영기 회장과 이상헌 회장은 “오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각 단체의 내부 논의와 임원회의 등을 거쳐 추후 구체적인 통합 추진을 위해 실무TF 구성 등 필요한 사항들을 조급하지는 않지만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