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가족 건강 위해 전문진료 외길 걸어온 30년 유용우 유용우한의원 원장
별난 한의사 아빠들의 주인공
어린이 전문 진료 이끌어와
아이 치료 후 가족 주치의로
질병 치료위해선 우직함 필요
[고양신문] “40도 넘는 고열이 날 때마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링거에만 의존해 며칠 동안 병원신세를 지곤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그때마다 피골이 상접하던 아이를 보며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죠. 좋다는 병원, 한의원 등 정말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어요. 다 소용없었습니다. 유용우 원장님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할 수 있었죠. 우리 아이는 10년째 저와 유용우 원장님이 같이 키운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나윤 맘
“원래 입덧이 심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한약을 복용했는데 거짓말처럼 입덧이 멎고 몸도 가벼워졌습니다. 임신 중에는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들 했지만, 유용우 원장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죠. 덕분에 첫 아이 임신 때와는 달리 둘째 아이 때는 임신 내내 음식도 잘 먹고 정말 편안하게 지내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사람들이 산모 맞느냐고 할 정도로 붓기도 전혀 없었어요. 나중엔 유용우 원장님이 우리 아이 이름까지 지어주셨어요.(웃음)” - 선우 맘 임성미씨
유용우 유용우한의원 원장은 30년 동안 어린이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위한 진료 외길을 걸어왔다. 몇 사람만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고 연락처를 받아 통화한 사람들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수화기 너머에서 유용우 원장과 10년 20년 넘게 맺어 온 사연들을 쉼 없이 풀어나갔다. 가만히 있으면 한 시간을 족히 넘길 것 같은 분위기였다.
건강하지 못했던 유년 시절
“친구의 아이가 밤낮이 바뀌어서 아이를 돌보느라 모든 어른들이 쓰러져가던 그때 온갖 치료 방법을 궁리하던 것이 계기 돼 어린이 진료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더구나 저 자신 역시 어릴 때부터 건강하지 못했던 터라 우리 아이들만큼은 나와는 달리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욕심 역시 큰 몫을 차지했던 것이 사실이구요.”
30년 동안 어린이 진료 외길을 걸어오며 점차 청소년으로 성장한 아이들과 자연스레 그 가족들의 건강까지 돌보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유용우 원장은 “예전에 책으로 공부하며 머리와 지식으로만 이해했던 내용들이 이제야 비로소 한글자한글자 그 이치가 몸으로 체득되고 있는 것 같아 요즘은 선현들이 저술한 책의 지혜가 마치 생생하게 살아서 내 몸으로 들어오고 있는 듯하다”며 개원 30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한의원 개원
유용우 원장은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4명과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들을 갖게 돼 자연스럽게 육아에 대한 관심과 정보를 공유했다. 그 내용이 97년에 유명한 육아전문 잡지 ‘앙팡’의 신년호에 ‘별난 한의사 아빠들’의 주인공으로도 소개되자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 엄마들이 한의원으로 찾아 왔다. 하루에 신규환자가 20명을 넘을 정도여서 예약을 하지 않고는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도 허다했다.
“사실 당시까지만 해도 어린이 진료라고 하면 녹용이 든 약 한두 첩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들의 육아 방법이 사람들에게 큰 화제가 된 거 같습니다. 나중엔 출판사로부터 제안이 들어와 『한방으로 키우면 훨씬 건강해요』라는 책까지 쓰게 됐어요. 초판이 다 매진되고 2쇄에 이어 3쇄까지 인쇄가 들어갈 정도로 책도 인기가 있었습니다.(웃음)”
유 원장은 1997년 고양시 화정동에 국내 최초로 소아질환을 주로 치료하는 어린이 전문 한의원 은빛한의원을 개원했다. 이듬해부터는 증류탕약을 개발했고 개개인에게 맞춰 자유롭게 증류탕약을 처방하고 있다. 비염, 아토피 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치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아이 발달과정 맞춰 음식 종류·양 정해야
“아이들이 태열이 심하거나 밤낮이 바뀌고, 식욕부진, 허약아문제, 아토피 등의 모든 문제가 결국은 태어나서 세 돌까지 사이의 먹거리가 문제가 되면서 점점 심해집니다. 아이들의 소화능력에 비해 과잉섭취가 문제입니다. 치료의 시작도 누적된 부담을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윤이 같은 경우는 비장이 약해서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체하면서 결국 고열로 이어지게 됐던 거예요. 주식으로 분유를 권했는데 다행히 부모님이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살까지 잘 따라주었고, 지금은 다른 그 어떤 아이들보다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보람이 큽니다.”
유 원장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의 종류나 양을 정할 때 치아기관의 발달과 소화능력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너무나 간과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포유류는 치아발달에 따른 소화능력이 그 시기별로 다 다르고, 치아가 없는 시기의 모유(분유) 수유부터 시작해서 앞니가 나고, 어금니나 송곳니가 나는 시기에 맞는 음식들이 각각 다르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 단계를 무시하고 무조건 아이들이 무엇이든 잘 먹으면 건강한줄 아는 것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아이 때부터 먹거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적정하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틈나는 대로 주장하는 이유다.
유 원장은 이렇듯 식생활 개선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질병의 진행을 막는 것을 진료의 최우선으로 한다. 그다음 단계로 병이 더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을 통해 치료하고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노하우의 첫걸음은 음식을 먹을 때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것’이다.
유용우 원장 자신도 원래 육체적으로 건강한 체질은 아니었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 진로를 고민하면서 ‘이 약한 몸으로는 육체노동은 못 할 텐데,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육체노동밖에는 할 일이 없겠다’라는 위기감에 마음을 바꾸어 다잡고 공부를 했고, 결국 한의대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공대와 한의대 진학에 대해 고민하던 중 종로서적에 가서 관련된 책들을 쭉 훑어봤어요. 그런데 묘하게 공대보다는 한의대 관련 책들이 유난히 제 마음을 당기더라고요. 한의대에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초등학교 6학년 때 앓던 병으로 인해 중고서점에 가서 한글로 된 동의보감을 펴서 제 병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읽었던 것이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로 제 몸에 스며들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사상체질 기본으로 노폐물 제거
대학에 가서도 건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군대를 면제받을 정도로 결핵을 심하게 앓았었고, 심한 구역감과 두통으로 인해 시험을 망치기도 했다. 자신의 몸을 치료하기 위해 수련단체나 선배 한의사들을 사방팔방으로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고 공부했다. 그러던 중 ‘사상체질’과 우리 몸 속 ‘노폐물 제거’의 중요성과 내 몸 상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스승을 만나며 마치 어두컴컴한 망망대해에서 작은 등대를 발견한 듯 깨달음을 얻었다. 사상체질을 바탕으로 노폐물을 제거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유 원장이 믿고 있는 기본적인 진료철학이다.
“요즘은 어린이 환자의 비중이 70~80% 정도 됩니다. 태어나는 아이들 숫자가 줄어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청소년이 되어서도 문제가 생기면 계속 저를 찾아오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가족 주치의처럼 여기는 것 같아요. 2015년부터 성인들을 위한 소화장애, 만성피로, 수면클리닉 등을 통해 온 가족의 건강을 돌보게 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후원에도 앞장
유 원장이 만나는 환자는 진료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년 이상 지역사회 내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원 등을 찾아 의료봉사와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02년부터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인 기쁨터를 후원해왔고, 중증발달장애거주시설 조이빌리지를 찾아 발달장애인들을 진료하고 한약 복용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4년부터 이어온 계양노인전문요양원 진료봉사와 후원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휴진일을 활용해 고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무료 진료와 건강상담을 이어가며 아이들 건강에 대한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일산아지매, 한양문고 등과 손잡고 틈나는 대로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건강강좌’를 열고, 매년 ‘허준대장금 한방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한약재들을 직접 만져보고 냄새 맡고 씹어 보면서 전통 한약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건강상태는 순간 선택의 결과물
어린이 전문 한의원을 선도하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한의원을 접하게 돼 한의원에 대한 낡은 이미지가 옅어지고 문턱도 많이 낮아졌다는 점이 유 원장이 어린이 진료를 하면서 가장 보람으로 여기는 점이다. 물론 안타까운 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쉽고 빠르고 편리한 치료만을 쫓는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이 건강해질 기회를 잃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다. 아이들이 많이 앓는 비염, 아토피, 수면장애 등은 결코 빠르고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질환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에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낫는 질병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은 우직해야 병을 고치고 건강도 되찾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진료 첫날 제가 내린 진단과 치료방향에 동의하면 함께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병원을 찾으라고 환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현재 건강상태는 그 사람이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해서 쌓인 결과물이에요. 과거와 동일한 선택과 행동을 반복하면서 내일은 다른 결과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다른 상태를 원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기준과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정확하고 올바르게 알아야 하고 가치관도 재정립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유용우한의원 개원 30주년 무료 어린이한방치료 이벤트]
소아·청소년·가족 건강을 위한 진료 외길을 걸어온 유용우한의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웃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와 친환경 생활재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마을숲」이 비염, 성장, 피부질환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 3명의 치료비를 후원하고, 유용우한의원이 정성을 다해 치료합니다.
대상 : 치료가 필요한 4~13세 어린이
신청 : 고양신문 홈페이지
바로신청하기 ▶ http://naver.me/GPrhdANx
마감 : ~ 21.11.21(일)
선정 : 비염, 성장, 피부질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을 담아 신청한 분 중 3명
발표 : 21.11.29자 고양신문, 고양신문 홈페이지
혜택 : 무료 한방치료 1개월(유용우 원장의 치료를 잘 따르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하면 추가비용 없이 연장치료를 함)
문의 : 고양신문(031-963-2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