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공모 당선작에 선정된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안.
▲ 최종 공모 당선작에 선정된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안.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킨텍스 상징공간 ‘연결다리’ 조성
편의시설 갖춘 '홀' 개념으로 디자인

창릉 디자인한 ㈜해안 설계 참여
내년 공사 시작, 2025년 개장

[고양신문] 내년 착공에 들어갈 킨텍스 제3전시장의 외관이 드디어 공개됐다. 17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킨텍스 더 그랜드(KINTEX the Grand)’ 작품이 최종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의 가장 큰 특징은 킨텍스 1·2·3전시장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다. 도로로 양분되어 있는 킨텍스는 관람객들이 각 전시장을 이동하는 데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설계안에는 도로 위로 대형 연결통로를 만들어 킨텍스 1·2·3전시장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하늘다리)를 포함시켰다.

킨텍스 관계자는 “연결통로는 기존 1·2전시장과 3전시장을 하나로 잇는 역할뿐 아니라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어반 콘코스’(중앙홀) 개념으로 디자인됐다”며 “단순한 연결통로가 아니라 방문객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통유리로 디자인해 쾌적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간은 3전시장 완성과 함께 킨텍스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킨텍스의 활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3전시장이 기존 제1전시장의 주차장 부지에 건설되는 만큼 주차시설 증설에도 신경을 썼다. 킨텍스 관계자는 “제3전시장 건물 지하에 신규 주차장을 만들게 되는데, 현재 42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 규모가 4년 뒤에는 6900대까지 수용하는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며 “주차장 추가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출품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고양 창릉3기 신도시 국제공모에도 당선된 국내 최고수준의 건축사사무소로 한강 세빛섬, 정부종합청사 등을 담당했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최종 계약절차를 거쳐 향후 7개월간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제3전시장은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사업 완료 시 킨텍스는 세계 20위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현재 킨텍스의 전시면적은 기존 제1전시장 5만3500㎡, 제2전시장 5만4500㎡을 합쳐 10만8000㎡다. 여기에 전시면적 7만㎡ 규모의 제3전시장이 25년 개장하면 총 17만8000㎡의 전시면적을 갖추게 된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작 당선으로 3전시장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세계 최고의 친환경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각종 심의와 행정절차 등으로 사업 추진이 일부 지연되면서 건립사업 집행률이 낮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 삭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지역구 홍정민(고양병) 국회의원은 “국회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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