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28일까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벽면 그래픽, 디자인 김범준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벽면 그래픽, 디자인 김범준

인터넷을 하나의 정원으로 상정하고, 대안적인 네트워킹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최태윤과 협업자들’의 프로젝트 전시 ‘분산된 돌봄의 웹: 가든.로컬’이 오는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개최된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2021년 예술과기술융합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

만약 인터넷이 정원과 같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끼와 버섯, 지의류로 가득 찬 그 풍요로운 공간에 인간들이 방문해 소프트웨어 식물의 이야기를 듣고, 하드웨어 흙에게 의지하고, 데이터 생명체들과 서로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면? 작가 최태윤은 2018년부터 ‘분산된 돌봄의 웹(Distributed Web of Care)’ 시리즈를 통해 동료 예술가, 기술자, 작가들과 협업해오고 있다. 작가 최태윤과 협업자들은 오늘날의 인터넷 환경을 다루는 것을 출발점으로, 이에 반문하고 상상하며 대안적 미래들을 제안한다. 프로젝트 ‘가든.로컬(garden.local)’은 바로 이 시리즈의 연장선에 놓여있으며, 11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리는 전시 ‘분산된 돌봄의 웹: 가든.로컬’에서는 ‘가든.로컬’의 두 번째 이야기가 소개된다.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프로젝트 ‘가든.로컬’은 페인팅과 드로잉 설치, 와이파이 네트워크,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협동으로 이루어진다. 동시에 우리는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해,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에게 장벽 없는 시스템을 제작하기 위한 시도 과정에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자신 또는 전시 공간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가상 정원에 입장하게 되는데, 프로젝트의 가상 정원으로 설정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이끼와 지의류, 그리고 버섯의 생장을 도모하고 경험할 수 있다.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이번 프로젝트의 전시는 최태윤 스튜디오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협력해 진행되는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분산된 돌봄의 웹_ 가든.로컬 1.0, 아트선재센터 《시-코드-실》 전시 전경. 2021. 사진_ 홍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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