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

지난 116,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회장 임현철)가 주관하여 덕양구 동산동에 위치한 고양밥할머니공원에서 제18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를 봉행했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한 행사로 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하며 고양밥할머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정해현 창릉동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손병규 창릉동주민자치회 홍보소통위원장의 연혁보고, 송규근 시의원과 김운영 전)구청장, 김영수 배다골 관장 등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임현철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진 한준호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필례 위원장(국민의힘), 민경선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의 축사가 이어졌고 이어 추향제가 봉행되었다.

추향제는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위원이 진행을 맡았고, 동인해, 심기석씨가 산신제를 지내고 조난영, 김형애씨가 밥할머니석상 관욕식을 했다. 초헌관은 임현철 회장, 아헌관은 이병영 창릉동장, 종헌관은 오흥석 해주오씨 벽성군파에서 맡아 제를 봉행했다.

밥할머니 추향제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고 있고 그동안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에 대중매체를 통해 밥할머니 이야기가 보도되며 더욱 널리 알려지고 있다.

밥할머니는 임진왜란 벽제관 전투에서 패한 조명연합군이 북한산으로 피했을 때 노적봉과 창릉천 일대에서 뛰어난 지혜를 발휘해 위기에 빠진 조명연합군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행주대첩 당시에도 밥할머니는 부녀자들을 모아 참여하며 관군을 치료하고 밥을 해주며 전투 승리에 일조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고양시의 여성의병장이다.

이병영 창릉동장은 밥할머니 공원이 시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의 좋은 장소가 되길 바란다. 추향제를 통해 시민들이 고양 지역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한 밥할머니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임현철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창릉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수한 전통을 지키며 추향제를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밥할머니의 참여와 나눔, 지혜와 용기라는 시대정신을 널리 알리고 밥할머니의 실존과 관련하여 생애 연구 등의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여 고양을 대표할 수 있는 큰 인물로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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