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재명의 싸움』 소개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은 최근 가장 부각되고 있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제대로 알려진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알려졌다고 해도 파편적으로 알려져 있든지 아니면 잘못 알려져 있다.
신간 『이재명의 싸움』(레인보우)은 이재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세상에 나온 책이다. 저자는 경기도에서 이재명을 지켜봤던 공직자 출신인 임문영 전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이다. 임문영은 “그에게 덧씌워진 잘못된 이미지와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을 통해 그가 그런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비뚤어지고 위선적인 세상을 거꾸로 드러내고 싶었다. 그는 가난과 싸웠고 차별과 싸웠으며 거짓과 왜곡, 부조리와 불공정, 비효율과 싸웠다. 그가 온몸으로 싸워온 것은 잘못된 세상이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비주류로 살아온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싸움’이라는 키워드로 그의 삶과 정책을 풀어냈다. 이 책은 ‘개고기’로 유명했던 성남 모란시장의 개고기 상인들을 설득해 개고기 유통을 정리한 이야기에서부터, 남한 산성 불법 노점상 철수, 하천 범람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군기지를 찾아간 이야기, 경기도 '닥터 헬기' 도입, 서울외곽순환도리 이름 바꾸기, 분당 파크뷰 분양 특혜 의혹을 파헤치다 전과자가 된 이야기 등 그가 정치인이 되기 전 시도했던 운동과, 정치인이 된 후 추진했던 정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재명의 싸움’을 통해 “개별 정책으로 보면 단순해 보이는 것이 알고 보면 그의 철학을 일관되게 지향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미 유명한 사건인 신천지 신도명단 확보 싸움,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나 닥터헬기를 도입한 사연, 성남에 공공의료원을 만든 사연 등은 모두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전한다.
저자는 “현대의 정치 지도자는 주권재민 정신에 의해 국민에 의해 사용될 '도구'”라고 지적하며 “정치인은 거실의 보기 좋은 도자기가 아니라 마당을 쓰는 빗자루거나 굽은 것을 펴는 망치처럼 쓸모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쓰임의 핵심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며 그런 싸움을 해내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재명은 그런 점에서 세상의 더러운 것을 치워내고 새로운 길을 닦는 빗자루 같은 존재다. 빗자루는 청소가 끝나면 한쪽에 치워둘 뿐이다. 이재명은 기꺼이 스스로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통해 제가 짐작했던 이재명 후보님의 진면목을 본 듯했다. 어린 소년공으로 프레스에 눌려 펴지지 않은 그의 팔이, 험난했던 가정사가 민초들의 흙수저 삶을 가슴 아프게 담아 안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책은 이재명이 고난에서 담금질해온 싸움의 기술과 그 뛰어난 순발력으로 이 땅의 거짓과 왜곡, 부조리와 불공정, 비효율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이 땅의 거짓과 왜곡, 부조리와 불공정, 비효율에 대응하는 싸움의 기술 만큼 중요하거나 혹은 더 중요한 대통령의 자질로 보이는 통 큰 안목과 포용력을 가지고 비전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