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센트럴아이파크, 고양시민회. 폐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 진행

 

[고양신문] 아파트 단지에 골칫거리였던 무단방치 폐자전거가 새롭게 재활용된다. 고양시민회와 중산동 주민자치회, 일산센트럴아이파크 입주자대표회의가 올 한 해 동안 함께한 폐자전거 리사이클 ‘씽씽어게인’사업이 지난달 27일 나눔장터 및 공용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마지막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자원순환마을만들기 공모(경기도 주최, ㈔더좋은공동체 주관)로 진행된 이 사업은 버려진 자전거들을 수리교육을 통해 재활용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현황에 맞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고민하던 중 아파트에 방치된 폐자전거 문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올해 폐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을 해보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마침 중산동 일산센트럴아이파크 입대위 쪽에서 적극 동조해서 시작하게 됐죠.”

이번 사업을 기획한 하선희 고양시민회 공동체위원장의 설명이다. 이곳 아파트는 최근 2년 사이 500대가 넘는 폐자전거가 단지 내에 방치돼 심각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때문에 고양시민회와 입대위는 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이름하여 '씽씽 어게인', 자전거를 다시 달리게 하자는 뜻이 담긴 프로젝트였다. 

지난 7월 10일부터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매주 토요일 자전거 기초 수리 교육을 6회 진행했고 3회에 걸쳐 출장 수리를 진행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7~10명의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수리 교육에 참여해 자전거에 대한 기본 이론과 펑크 수리하는 법 등 기초 수리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과 수리는 ㈔사랑의자전거에서 맡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골칫덩어리였던 폐자전거 수거작업도 펼쳐졌다. 2회에 걸쳐 총 575대가 수거됐으며 이중 25대는 입대위가 관리하는 단지 내 공용자전거 등으로 재활용됐다. 고양시민회 관계자는 “방치된 폐자전거도 정리되고 출장수리를 통해 고장 난 개인자전거도 되살릴 수 있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특히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했던 30대 주민 한분은 이 사업을 계기로 중산동 주민자치회에 지원하는 등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전거 재활용 문제에 관심 갖는 모임을 구성할 계획이며 아울러 자전거 수리교육, 안전한 자전거 문화 만들기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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