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종합사회복지관, 마을기록가 모임 ‘마을다미’ 첫 걸음,
12월 23일, ‘일산동 아카이브’ 출판기념회 가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양성필)이 마을기록가 모임인 ‘마을다미’가 직접 기록한 마을 책자 <일산동 아카이브>를 발간하고, 12월 23일(목)에 출판기념회를 복지관내에서 개최했다.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 개발이 한창인 일산동의 현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구성된 고양시민 20대에서 50대로 구성된 마을기록가 모임 마을다미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 월 간 직접 일산1·2동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인터뷰 등 자료 수집했으며, 이를 토대로 총 120쪽 분량의 <일산동 아카이브>를 발간했다.
<일산동 아카이브>는 ‘우리 마을 간판과 선전물’과 ‘우리 마을 전통시장(부제 : 삶의 도구)’, ‘우리 마을 둘러보기·산책’, ‘우리 마을 옛날 국수(부제 : 장인의 손맛)’, ‘우리 마을 현재와 변화’, ‘2021년 코로나 일상’으로 구성됐으며,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마을과 이웃의 삶을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백경희 마을기록가는 “활동 전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일산동이 달리 보인다. 일산동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재미있는 곳이고, 무엇보다 기록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라며 기록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유현숙 마을기록가는 “이전에는 일산동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건물이 올라가며 쿵쾅거리는 소음과 먼지가 날리는 것에도, 변하지 않는 낙후된 시장을 보면서도 이것 저것이 불만이었다. 그런데 마을기록 활동을 하고 마을을 둘러보니,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보지 못 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기록 활동을 하며 내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이 보였다”라며 그 소감을 말했다.
조안나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에서는 주민이 마을 기록의 의미를 깨닫고, 나아가 마을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새로운 형태와 시대의 기록물 발간을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기록에 대한 꾸준한 활동을 말했다.
한편, <일산동 아카이브>는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과 관내 기관, 단체, 주민 등에게 배부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