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경험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꿈과 지혜를 배우는 시간
지난 20일, 덕양중학교 전학년 학생들이 오전 9시부터 복도를 오가며 원하는 ‘사람책’을 찾으러가기에 분주했다. ‘사람책’은 그 사람의 경험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통해 꿈과 지혜를 배우고 더불어 사는 삶을 나누는 것이다.
이 날 덕양중학교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펼쳐진 진로체험 ‘사람책’은 ‘입을 수 있는 예술을 만드는 패션디자이너’, ‘아픈 이들과 함께 하는 보건의료인’, '유튜버로 먹고 살 수 있을까?', ' 한 사람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작가와의 만남' 등 총 15개 주제로 두 차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원하는 진로와 연관 있는 곳으로 찾아가 사람책으로 온 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하며 꿈을 키웠다. 남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인 ‘유투버’라는 직업을 소개한 유튜브 채널 ‘책한민국’의 박동수씨는 5분이면 가능한 유투버가 되는 방법과 유투버들에게 가장 큰 문제인 악플러 대체 요령을 설명하고, “취미로라도 유투브를 꼭 해보길 권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유투브를 활동을 하게 된다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고, 뜻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거주 작가의 이야기’를 들은 2학년 김성훈 학생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커서 작가를 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책도 많이 읽고 작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규철 교장은 “인생의 선배인 어른들에게 삶의 고민과 진로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에게 나 다운 사람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인 ‘사람책’은 한 사람의 삶을 통한 성장의 길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한 사람이 살아온 삶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중학생들이 진지하게 자신의 삶과 진로를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고 이런 시간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학생, 선생님들께서 함께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