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연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장의 건강칼럼

 김영연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병원장
 김영연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병원장

[고양신문] 요즘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많이 심는다.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씹는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통 2~3개월 걸린다. 이렇게 몇 개월이 걸리는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들은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잘 쓰기를 바란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장기간 문제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임플란트 보철물 주위로 플라크와 치석이 부착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여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로 플라크가 부착되면 자연 치아처럼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고, 잇몸질환이 계속 진행되면 염증으로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녹게 된다.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둘째, 지나치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뼈에 식립된 고정체와 상부 보철물이 나사로 연결되어 있다. 식사할 때마다 상부 보철물과 임플란트에 씹는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게 되면 더 센 힘이 가해진다. 반복되는 힘을 받게 되면 연결 나사가 풀릴 수 있고, 이로 인해 보철물이 미세하게 움직이게 된다. 

통증이 없으므로 환자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연결 나사가 부러질 수도 있다. 나사가 부러진 경우 나사를 제거해야 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철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나면 아프지 않더라도 빨리 치과에 가서 나사를 조여야 한다. 임플란트가 오래되면 계속해서 가해진 힘에 의해 임플란트가 파절되는 경우도 생긴다.

위에서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을 이야기했지만, 치과의사는 보철물 주변의 플라크가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고, 씹는 힘이 분산되면서 견딜 수 있도록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김영연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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