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 – 임대경 워터테이크 대표

매일 의학 논문 2편 보며 공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즐겨 
고양에서 새 도약의 기틀 마련
“최고의 바이오테크 기업 될 것” 

임대경 워터테이크 대표는 “늘 공부하고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도전적 성향과 자신을 믿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일은 내가 하지만 결국 그 일이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기에 온 힘과 마음을 다해 하루하루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대경 워터테이크 대표는 “늘 공부하고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도전적 성향과 자신을 믿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일은 내가 하지만 결국 그 일이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기에 온 힘과 마음을 다해 하루하루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고양신문] “의료기기회사에서 일하면서 의학 관련 논문을 매일 하루 2편씩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기계 분야 전공자인 회사 동료들에게 묻고 배우며 의료기기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높여갔습니다. 광고홍보 전공자엔 저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죠. 하지만 돌이켜보니 바로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창업 전선에 나서게 됐고, 또 여러 힘든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바이오 케미컬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힘도 키우게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론과 실무바탕 창업 길 나서 
임대경 워터테이크 대표는 타고난 기획통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통신회사와 언론사, 그리고 홍보회사와 의료기기회사 등을 거치며 다니는 회사마다 몇 배씩 실적을 늘렸고, 그 과정을 통해 습득한 이론과 쌓아온 실무를 바탕으로 직접 창업에도 나섰다.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한 대학의 연구진과 함께 탄소나노튜브를 소재로 한 의료영상 제품 생산에 도전했고, 미국 국방부에 새로운 개념의 무독성 창상 피복제 납품에도 나섰다. 예상치 못했던 일로 인해 중간에 사업을 중단하거나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의 능력과 노력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믿고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원들 대부분이 예전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에요. 녹록지 않은 여건이지만 제가 그리고 있는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낍니다. 또 저의 비전과 회사 가치를 보고 흔쾌히 재정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전자기기 분야 원천기술 보유
워터테이크(Water Take)는 케미컬(화학) 기반의 바이오 테크 기업이다. 우리 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을 활용해 창상 피복제, 의료용 접착제, 아토피 개선제, 무좀 치료제 등 의약품과 줄기세포 추출기 같은 의료기기 생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밀 전자제품의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연성동박적층판(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과 스마트폰, 텔레비전,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소형·경량·박형화를 위해 필수적인 소재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등에 필요한 부품소재의 제작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상장회사인 전문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 휴대폰, 노트북, 전기자동차, 배터리, 가정용IoT 기기 등에 활용될 제품의 소재와 부품들이 워터테이크의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공급돼 삼성, 애플, 테슬라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사용하게 되리라는 것이 임 대표의 귀띔이다. 

기술 연구개발투자 6년 결실 눈앞에
워터테이크가 화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는 물론 전자제품 고효율화에 꼭 필요한 필름의 제조·생산에 필요한 기술까지 보유하게 된 근원적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임 대표는 “늘 공부하고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을 즐기는 자신의 도전적 성향 때문인 듯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대경 대표는 지난해 초 서울 강남 사무실을 정리하고 일산동구 식사동에 있는 동국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임대료나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특허, 법률, 회계, 연구개발, 정부 과제 수주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동국대일산병원의 임상의사 등 전문의들과 수시로 만나서 자신이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하며 곧바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큰 강점이기에 “워터테이크 같은 바이오메디 테크 관련 기업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회의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가 되면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무독성 창상 피복제, 의료용 접착제의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에게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출시한 업체도 있어요. 6년 넘게 투자와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해 초에 개발에 성공한 연성동박적층판과 연성인쇄회로기판 제작에 필요한 제품은 워터테이크의 성장을 이끌어갈 큰 축이 될 것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깨달은 점 중 하나가 있어요. 일은 제가 하지만 결국 그 일이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저 직원들 그리고 저를 믿고 도와주는 분들과 함께 온 힘과 마음을 다해 하루하루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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