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에  '아파트 노후화' 대응 위한 장기 용역비 편성

고양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코로나 확진자 지원 305억원
탄현근린공원 조성 150억원 
추경예산안 규모 1610억원 


[고양신문] 고양시가 21일 161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고 고양시의회에 제출했다. 작년 말 세워진 올해 본예산 3조723억원에다 이번 추경이 더해져 올해 고양시 총예산은 3조233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1회 추경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공동주택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에 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함과 동시에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14억원 규모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도 동시에 추진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16개 전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용역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용역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단계 탄현근린공원 조성사업에 150억원을 지방채로 조달해 잔여부지를 매입하고, 안산공원 내 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에도 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관련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확진자 급증을 보이는 코로나 대응 예산이 눈에 띈다. 코로나 확진자 생활지원비의 경우 30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또한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이용자, 장애인, 임신부 등 감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하고, 재택치료추진단과 안심재택치료시설 운영 등에 약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한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학습취약계층 학생 약 1900명을 대상으로 EBS 온라인 강의 수강쿠폰을 지급을 위한 예산 4억7500만원을 편성했다. 코로나로 일시 폐쇄되는 보육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7억원을 들여 영유아 긴급돌봄센터를 오는 8월까지 연장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에는 공원과 자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화정동 은빛공원과 화수공원 환경개선사업에 각각 8억원, 정발산공원 숲놀이시설 설치사업에 10억원 등 노후화된 근린공원에 26억 원을 들여 새롭게 단장한다.   

창릉천, 샛말천, 대장천 등 지방하천 유휴공간에도 색다른 휴식처를 마련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식사, 덕이, 한뫼 등 시립도서관 환경개선사업에 8억원을 반영하고, 고양동에 신축 중인 고양도서관에도 7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 2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도로와 시설 등 공사가 진행 중인 주요사업에도 추가재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화전드론센터 건립공사에 10억원을 투입해 올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도82호선, 박재궁취락, 원당동길 등 진행 중인 5건의 도로공사도 57억원을 들여 금년 내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대화동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공원이 9월에 준공된다.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당초 4개소에서 38개소로 대폭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1억70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39억원을 편성해 1인당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임시거처 지원사업 예산도 11억원을 반영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출이 어려운 고령 장애인을 위해 별도의 돌봄센터 2곳을 마련하고, 운영단체 지원예산으로 1억원을 편성했다.

기후환경 분야와 미래예산도 확충한다. 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 구매 지원사업에 66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충전방해 단속반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고양시 예산담당관은 “코로나 확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긴급 추가하고, 지난 4년간 시가 추진해 온 역점사업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제261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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