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근, 김현숙 ‘대호농장’ 대표

[고양신문] 최성근(50세), 김현숙(50세) 대호농장 부부 대표는 “농장 자체 육묘장에서 키워내는 모종을 원당농협 자재센터 내 모종시장으로 4월 말쯤에 출하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식사동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아들의 이름을 농장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젊은 시절 유명 종묘회사에서 근무했고, 유일하게 육묘업 허가 1세대인 부친(최경복 씨/75세)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서 20년째 모종을 키우고 있다. 봄에 심는 모종들은 1월에 자체육묘장 씨앗트레이(406구)에 파종 후 자라면 다시 시설하우스의 모종판(50구)으로 옮겨와서 잘 키운 후 모종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부부 대표는 “어린 모종은 온도와 수분관리를 철저하게 해줘야 튼실한 모종으로 출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키워지는 모종은 고추, 가지, 오이, 옥수수, 호박, 토마토 등 10여 종류다. 일부는 주변 농업인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예약제로 공급되고 있다. 동갑내기 부부는 모종 외에도 쪽파, 마늘 700평, 양파 300평, 감자 600평, 고추(하우스 5개 동), 김장채소, 찹쌀 등을 재배해서 원당농협(성사, 원당역)과 일산농협(풍산, 장항)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나간다.

세심하기로 소문난 아내 김현숙 대표는 마늘은 수확했을 때 껍질 제거 후 뽀얗게 깐마늘로 만들고, 쪽파(5~7월 빼고)도 손으로 깔끔하게 다듬고, 양파는 수확 후 건조(2주)해서 8~9월에 나가고, 감자도 저장 후 겨울에 나가며, 고추는 완전히 익은 상태로 수확 후 3일간 숙성 후 건조시켜서 김장용으로 출하한다.

남다른 부지런함으로 정성을 쏟는 이들 부부가 농사한 건강한 농산물은 매끈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서 한눈에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받고 있다.

채소 다음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전량 농협수매를 하는 벼(수도작)농사는 식사동을 비롯 장항동, 현천동, 고봉동 등에서 조생종(1만 평), 가와지1호(중생종) 포함 총 3만평을 농사하고 있다.

할아버지 때부터 원당농협 조합원으로 농협 50년 역사와 함께 했다. 최성근 대표는 대의원 3년 차이고, 미곡(쌀)작목반 총무, 원당지구 농촌지도자 회원으로 있다. 김현숙 대표는 로컬푸드 출하작목반 총무를 맡고 있다.

최성근 김현숙 대표는 “구슬 땀 흘린 농산물이 좀 더 안정적으로 출하되도록 농협에서 농가 출하 조절을 해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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