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인 - 위경수 위케이콘텐츠 대표

mbc에서 일하다 sbs로 스카웃
30년 경력의 최고 PPL 전문가
영상기획·제작 등 사업영역 확대 
“무당벌레처럼 정상 올라 날 것” 

위경수 위케이콘텐츠 대표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로비스트’, ‘온에어’ 등 sbs 드라마제작 현장에 늘 함께 해왔다”며 “영상 미디어 마케팅 전문회사를 넘어 앞으로는 30년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방송·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위경수 위케이콘텐츠 대표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로비스트’, ‘온에어’ 등 sbs 드라마제작 현장에 늘 함께 해왔다”며 “영상 미디어 마케팅 전문회사를 넘어 앞으로는 30년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방송·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처음엔 물건 나르고 무대 세팅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나 쇼 등 방송 제작에 필요한 소품을 구하기 위해 기업에 연락해 협찬을 요청하는 일도 제 몫이었죠. 전화번호부를 펼쳐놓고 일일이 전화해서 ‘우리가 이런 드라마를 만드는데 귀사의 냉장고를 협찬해달라’라는 식으로 늘 부탁하는 처지였습니다. 다행히 협의가 잘되면 제가 직접 업체를 방문해 물건을 실어 왔어요. 당시에 국내에는 특정 기업의 협찬을 대가로 드라마 등에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소도구로 끼워 넣는 광고기법인 PPL(Product PLacement) 같은 개념이 아예 없던 시절이었거든요.”

mbc·sbs 등 방송 경력 25년
위경수 위케이콘텐츠 대표는 30년 넘게 방송 관련 일을 전문적으로 해온 방송인이다. 처음에 우연한 기회에 mbc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고, 쪽잠을 자며 밤새는 날이 늘 반복됐지만 일이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그러다 보니 선풍적 바람을 일으키며 개국한 sbs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고, 그곳에서만 정확히 19년 11개월, 한 달 모자라는 만20년을 근무했다. 

‘순풍산부인과’,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로비스트’, ‘온리유’, ‘온에어’ 등 ‘드라마 왕국’으로 성장해간 sbs 드라마제작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방송 제작에 필요한 소품, 의상, 현장 스텝들과의 업무조율 등을 총괄하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서 프랑스 파리나 미국 뉴욕 맨해튼 등에서 50일씩 머무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사내 사업 경진대회가 창업 실마리
‘sbs에서 정년까지 채우면 몇 년을 일하게 되는 걸까’를 세어오던 그가 오늘날 회사를 차려 사업에 나서게 된 실마리를 만들어 준 것도 바로 sbs였다.

“새로 부임해온 사장님이 매년 초에 사내 사업 경연 대회를 열었는데, 2년 연속 제가 프리젠테이션을 했던 아이템이 선정됐습니다. 방송에서 사용했던 의상, 소품, 각종 제품 등을 메타데이터로 축적해서 방송에 나왔던 아이템을 판매하는 ‘TV 속 이 상품’, 방송국 내에 쇼룸을 제작해 업체들이 연예인들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패션 스튜디오’ 같은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고, 실제화해서 5년 정도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업계 동료의 제의로 20년 정든 sbs를 떠나 퇴직금 일부를 직접 투자하며 함께 일하기 시작한 것은 사업을 하게 된 또 다른 계기였다. 크라우드 펀딩,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꽤 큰 투자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일이란 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에 동의한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만들었지만, 중간에 뜻이 달라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접었고 동생이 하는 식품 관련 일을 돕기도 했다. 

직접 영상기획·제작에도 나설 것
“식품 관련 일을 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천상 방송 ‘쟁이’로 사는 것이 맞는 거구나 하고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1인 기업으로 창업을 했고, 1년 만에 지금의 장소로 회사를 이전했죠. 지금은 저를 포함해서 7명의 직원과 함께 영상 미디어 마케팅 분야 최고의 전문회사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며 한걸음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천아트밸리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포천아트밸리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위케이콘텐츠는 ‘런닝맨’, ‘비긴 어게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방송을 통해 최근 3년간 연천, 광명, 시흥, 의정부 등 18개 시군과 함께 PPL마케팅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진행했다. 방송 콘텐츠를 통해 숨겨진 장소를 핫플레이스로 만들다 보니 80여 건에 이르는 작업을 진행했다. ‘SKY 캐슬’, ‘사랑의 불시착’,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과 같은 방송을 통해 기업의 제품을 노출하거나 PPL을 통해 홍보했다. 위 대표의 30년 방송 경험과 노하우가 꽃을 피운 결과다. 

시흥시 캠핑친구
시흥시 캠핑친구
2021국가대테러종합훈련 유튜브 라이브 중계
2021국가대테러종합훈련 유튜브 라이브 중계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과 유튜브 시대에 맞게 영상기획·제작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UN 가입 30주년 기념행사 티저영상, 시흥시 정책브리핑 타이틀,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영상,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기공식 행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국세청 납세안내 등 영상제작은 물론 2021국가대테러종합훈련, 서울관광재단 MICE해단식, 대한노인임상학회 추계학술 대회, 교육부 2022개정교육과정 발표 등의 라이브 중계도 수행했다. 고양FOOD&BEER페스티벌, 아시아 의료·미용 교류협회, 한국노벨재단 ‘노벨길’ 명명식 등 각종 행사와 이벤트도 기획해 진행했다. 앞으로는 그간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직접 방송·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해보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의료·미용 교류협회 시상식
아시아 의료·미용 교류협회 시상식

위 대표는 sbs탄현스튜디오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고양시에 산지도 벌써 25년이 넘었다. 고양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워 왔다. 그래서 고양시에서 창업하게 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창업 초기에는 고양시기업애로상담지원센터를 통해 법률·노무·세무회계·컨설팅 등과 관련해서 많은 도움도 받았다. 

“위케이콘텐츠는 영상으로 표현하고 미디어로 마케팅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연결해 주는 기업입니다. 우리 회사 로고는 무당벌레에요. 무당벌레는 풀이나 나무를 오를 때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절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나서야 날아가죠. 우리도(We) 케이콘텐츠(K-Contensts)를 만들며 한걸음한걸음 꾸준히 걸어 올라가면 무당벌레처럼 마침내 정상에 올라 날아오를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위케이콘텐츠 인스타그램
위케이콘텐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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