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구-서울 은평구 경계 이루는 산
용두동 코스 등산로 정비하고 안내판 설치
‘창릉동 산책길 3코스 개발’ 마무리
[고양신문] 고양시 창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병영)와 창릉동 주민자치회(회장 임현철)가 13일 창릉동 산책길 제3코스 ‘봉산 새소리길’ 개발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주민자치회 위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서오릉 건너편에 위치한 봉산(208m) 산책길 중 용두동 지역의 코스를 안내한 ‘봉산 새소리길’ 안내판을 설치하고, 서오릉상친회(회장 원종호)와 함께 봉산 새소리길 여러 곳에 나무로 제작한 새집을 매달아 길을 단장했다.
창릉동 주민자치회는 작년 봄부터 산하 별정조직인 용머리산악회(회장 진경선)가 중심이 되어 창릉동 산책길 발굴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제1코스 ‘밥할머니 지혜路’ ▲제2코스 ‘앵봉산 얼레길’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에 ▲제3코스인 ‘봉산 새소리길’을 정비해 계획한 세 코스를 모두 조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정해현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세 개의 창릉동 산책길 코스를 서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양시에 제안해 산책길 단장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산은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향동과 서울 은평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진경선 용머리산악회장과 “은평구는 일찍이 많은 예산을 들여 서울 쪽 봉산 둘레길 전 구간을 멋지게 조성한 반면, 고양시는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아 봉산을 오를 때마다 많이 속상했다”고 말했고, 원종호 서오릉상친회장은 “이번에 봉산 새소리길이 조성돼 봉산이 비로소 고양시의 산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병영 창릉동장은 “창릉신도시가 개발되면 지역 산책로로서 봉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고양시도 봉산 개발에 적극 나서서 맨발 걷기 코스, 체험 숲 조성 등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철 주민자치회장은 “봉산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향동 주민들, 특히 화전동 주민자치회(회장 임윤택)와 협력해 ‘봉산 새소리길’로의 명명 작업을 진행하고, 산책로 구간에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