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이동환 48.74%, 김종혁 45.44%, 이균철 13.39% 
김종혁 전 편집국장, 가산점 20%에도 역부족
"도시전문가 이동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겠다"

[고양신문]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로 이동환 전 자유한국당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3일 선출됐다.  

'김종혁·이균철·이동환' 3인이 맞붙은 고양시장 당내 경선에서 이동환 전 당협위원장은 48.7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45.44%를 얻었는데, 둘 간의 차이는 3.30%p로 박빙이었다. 김 전 편집국장은 본득표율 37.87%에 정치신인 가산점 20%까지 반영됐지만, 지역에서 오랫동안 헌신해온 이동환 후보를 앞서지는 못했다. 이균철 전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은 13.39%로 집계됐다.

경선은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본선 후보로 확정된 이동환 후보는 4인경선(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승자와 맞붙는다. 

이동환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현 이재준 고양시장에 맞섰지만 패배했다. 만약 이재준 시장이 민주당 최종후보로 결정된다면 4년 만에 같은 후보끼리 연달아 격돌하는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이 후보는 공천확정 직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일주일간의 경선에서 과분할 정도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며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나가겠다. 힘 있는 시장, 도시전문가 이동환이 살고 싶은 도시 고양시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후보의 주요공약은 ▲신분당선 일산 연장 ▲서울9호선 급행 고양 연장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추진 ▲장항동에 종합대학 유치 ▲창릉신도시 중심으로 특목고 설립 ▲삼성 같은 대기업 유치 ▲원당 신청사 재검토 등이다.

1996년부터 고양시에 거주해온 이동환 예비후보는 고려대(학사), 서울대(석사), 연세대(박사)에서 공부한 도시공학박사이자 도시전문가다. 경기도 정무실장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초대협력관, 정당 전문위원 등의 도시행정을 경험했고 연세대와 홍익대에서 겸임교수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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