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래 정상적인 등교 수업도 쉽지 않던 학교. 더구나 현장학습은 꿈도 꾸지 못하던 것이 지난 2년 교육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선학교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번 학기부터 정상등교가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어 정발초등학교(교장 김미정)에서는 4월 19일부터 5월 10일에 걸쳐 5학년 학교 밖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게 됐다.
아직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택한 장소는 학교에서 걸어갈 수 있는 일산호수공원. 거리만 가까운 것이 아니라 꽃박람회라는 전국적인 행사가 치러지는, 현장학습 장소로서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꽃전시관 건물에 설치된 평화통일 교육전시관은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와 트릭아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길게 늘어선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본 행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현장학습 행렬을 누구보다 반겼다. 학부모들도 그동안 실내에서 움츠려있던 아이들이 이제야 활기를 띠고 생활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크게 호응하는 분위기다.
“너무 너무 신났어요.”, “친구들하고 야외에 나와 체험도 하고 신나게 달리기도 하니까 정말 좋아요.” 천하의 코로나도 막을 수 없는 학생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호수공원을 가득 메웠다.
이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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