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창릉동(동장 이병영) 주민자치회(회장 임현철)는 4월 13일 오후에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서오릉 건너편에 위치한 봉산(208m, 고양시 덕양구) 둘레길 중 용두동 지역의 코스 개발을 알리는 '봉산 새소리길' 안내판을 설치했다. 아울러 창릉동주민자치회는 서오릉상친회(회장 원종호)와 함께 '봉산 새소리길' 여러 곳에 나무로 제작한 새집을 매다는 행사도 가졌다.

창릉동주민자치회는 작년 봄부터 산하 별정조직인 용머리산악회(회장 진경선)가 중심이 되어 '창릉동 산책길 발굴'에 적극 나섰다. 이번에 제3코스인 '봉산 새소리길'을 발굴함에 따라 계획한 세 코스를 모두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창릉동주민자치회 정해현 사무국장은 "이제 제1코스인 '밥할머니 지혜路', 제2코스인 '앵봉산 얼레길'과 함께 제3코스인 '봉산 새소리길'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고양시에 제안을 통해 산책길 단장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용머리산악회 진경선 회장과 서오릉상친회 원종호 회장은 이구동성으로 "서울시 은평구는 일찍이 많은 예산을 들여 서울쪽 봉산 둘레길 전 구간을 멋지게 조성한 반면, 고양시는 거의 투자를 하지않아 봉산을 오를 때 마다 고양시 주민으로서 속상함이 컸다"고 말했다.

창릉동 이병영 동장은 "창릉신도시가 개발되면 지역 산책로로서 봉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고양시도 봉산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며, "이에 '맨발 걷기 코스', 체험 숲 조성' 등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창릉동주민자치회 임현철 회장은 "고양시에서 봉산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향동 주민들, 특히 화전동주민자치회(회장 임윤택)와 협력해 '봉산 새소리길'로의 명명 작업과 산책로 구간에 안전 및 편의 시설 설치,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