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0회 고양연등문화축제 열려 

제20회 고양연등문화축제 열려 
거리두기 해제, 많은 시민 운집 

[고양신문] 제20회 고양연등문화축제가 지난 27일 화정중앙공원에서 열렸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광명사 대덕스님)가 주최한 이날 고양연등문화축제에는 거리두기 전면해제 분위기를 반영하듯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불자, 고양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석 고양시장 권한대행(제1부시장), 심상정 국회의원, 전홍문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 권범선 동국대일산병원 병원장, 성보사 도원스님, 노적사 종후스님, 봉덕사 현진스님 등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식전행사로 우리소리예술단의 국악공연과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중요한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 등이 진행됐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독송,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인 ‘관불의식’ 등의 불교의례가 행해졌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광명사 대덕스님은 봉축사에서 “2600여 년 전 부처님께서는 뭇 생명들이 끝없이 생사를 윤회하면서 한없는 죄업 속에 빠져 있음을 아시고, 대자비로 생명의 참뜻을 일깨우고자 이 땅에 오셨다. 인류의 큰 스승이신 부처님 오신 참뜻을 새기며 우리 모두 함께 자비로 연등을 밝혀 밝은 세상을 만들자”고 전했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광명사 대덕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광명사 대덕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정홍문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은 발원문을 통해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을 만들고자 발원한다. 어지러운 세상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등불로 삼아 내 안의 어둠과 과욕을 소멸하는 청정한 지혜의 힘을 늘려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본 행사 이후 진행된 제등행진은 화정동 중앙공원 → 로데오거리 → 화정역 → 봉충탑 → 탑돌이로 이동을 하며 진행됐다. 등불을 달아 불을 밝힘으로써 무명을 깨치라 가르친 부처님의 공덕을 칭송하는 데서 시작된 연등제는 통일신라 때부터 민중의 참여로 이어져 온 세시풍속이며 2020년 12월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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