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100주년, 책잔치 20년 
올해 슬로건 ‘슬기로운 지구생활’
전시 체험 강연 등 다채롭게 진행
 

[고양신문] 제20회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새로운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조명하는 이 행사는 출판인들이 직접 준비하는 책 놀이터이자 많은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다. 작가와의 만남, 책 만들기 체험, 동화 낭독극, 미니 콘서트 등 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책잔치'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지혜의숲 벽면. 
'어린이책잔치'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지혜의숲 벽면.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더 특별하다. 어린이의 과거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준비한다는 의미로 '기후위기와 환경'을 주제로 진행된다. 슬로건은 '슬기로운 지구생활'이다. 그에 따른 전시 및 체험, 북 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환경을 생각해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요, 나무를 심어요, 에너지를 아껴요’라는 내용으로 기획된 행사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펴보게 한다.

개막식 당일에는 어린이날 100회 및 어린이책잔치 20회를 기념하는 공식행사가 지혜의숲 무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 후에는 친환경 에코밴드 ‘요술당나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아티스트 페어, 동시화 전시 등의 상시 프로그램과 스탬프 랠리, 출판사들의 오픈 하우스 같은 기타 프로그램이 행사장 전역에서 열린다. 우수환경도서 30권을 선정한 테마 전시도 진행된다. 

어린이 인권에 대한 메시지는 방정환 선생이 꿈꾸던 어린이 세상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활판인쇄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날 가족타자 대회’를 통해 옛날 타자기로 타이핑하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타자기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사계절출판사가 준비한 전시 코너. 
사계절출판사가 준비한 전시 코너. 

작가와의 만남, 인형극, 그림책 전시 등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북스토리출판사는 『억울한 곤충들』 저자 강연회를 통해 멸종하는 곤충들에 대해서 들려준다. ▲페트병과 폐자재를 이용한 일상용품 만들기 행사는 김영사에서 준비했다. ▲뜨인돌출판사는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의 일생과, 출판도시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영상을 보여준다. ▲소동출판사는 생태 그림책 속 원화 전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물들 그림을 직접 색칠해보는 체험을 한다. ▲이달 26일 창간 40주년을 맞은 사계절출판사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원화전을 비롯해 ‘책, 사람, 자연’을 주제로 특별상영관을 오픈해서 운영 중이다.

그밖에 지구생활 캠페인존에서는 ‘기후위기와 환경’ 관련 캠페인 부스가 운영되고,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보물섬’에서는 헌책을 기부하고 중고책을 구매할 수도 있다. 어린이날 당일 아동도서를 기부하는 100명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 시네마살롱에서는 절약의 발명, 보금자리, 녹색의 방주 등 환경과 관련한 영상을 매일 세 차례씩 상영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사전 예약을 받고 있지만, 예약 없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이 필수인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사전신청'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볼거리, 체험거리, 생각거리가 풍성한 어린이책잔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ajubfc.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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