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1동 직능단체협의회가 2일 경인지방우정청을 방문해 우체국 설치를 요청하는 3379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삼송1동 직능단체협의회가 2일 경인지방우정청을 방문해 우체국 설치를 요청하는 3379명의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10년 전 우체국 사라졌지만, 인구 오히려 늘어
경인지방우정청에 2279명 서명부 전달

[고양신문] 고양시 삼송1동 주민들이 우체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송1동 직능단체협의회는 2일 경인지방우정청(수원시)을 방문해 3호선 삼송역 부근에 우체국 또는 우편취급국 설치를 요청하는 지역주민 3379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삼송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우체국(우편취급국)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는데, 단기간에 3000명 이상이 참여해 우체국 설치에 대한 주민 관심과 공감대를 확인했다.

삼송역은 2012년 말 입주를 시작한 삼송택지개발지구의 중심지로 25개 버스노선이 설치되어 있으며, 일 평균 3만명 이상이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다. 하지만 2012년 삼송역 인근 삼송동종합복지관 내에 있던 우체국이 없어진 이후 우편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 전무한 상태다.

현재 삼송1동 주민들은 우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대중교통 접근이 취약한 삼송2동 달걀부리마을이나 멀리 떨어진 지축동의 우편취급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호소해왔다.

주민들은 향후 삼송역 인근에 우체국(우편취급국)이 설치되면 삼송1동 주민뿐만 아니라 25개 버스노선과 삼송역을 이용하는 시민, 인근의 동산동, 신원동, 고양동, 관산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우편업무 처리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송1동 직능단체협의회는 “우체국은 주민들의 삶과 아주 밀접한 공공기관으로 공공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그동안 우체국이 없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던 만큼, 이번 주민서명부 전달을 통해 우체국이나 우편취급국이 설치돼 주민 불편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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