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도로 다니는 어린이 통학 위험

일산구 풍동지구 아파트공사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흙먼지 속에서 심한 통행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는 이곳에 웅덩이가 파여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통학 길이 위험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공회사측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립 어린이집에서 성원아파트까지 공사장을 가르는 임
시 도로를 만들어 아스팔트를 깔고 길 양쪽에 보행 방지턱과 보호망을 설치 했으나 보호망
도 훼손된 곳이 많아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풍산초등학교와 풍동 시립어린이집 근
처에 이런 위험요소가 많아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초등학교측은 민마루나 중앙하이츠, 에이스 쪽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안전을 위해 성원아
파트를 지나 사거리 쪽으로 가서 101번 버스를 타도록 권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
다.
어린이집에선 2명의 교사가 30여명의 아이들을 통학시키고 있으나 성원아파트 거주자로 제
한해 다른 지역의 학부모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성원 5단지에 사는 한 학부모는 "1단지 공사만 하고 있는데도 흙먼지가 심하다. 아이들이
매일 흙먼지를 맡아야 하니 어떻게 하면 좋으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어린이집
바로 앞에 파헤쳐진 웅덩이가 아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길의 시공을 맡은 현대개발산업의 관리담당자는 곧 보행로를 마련하고 웅덩이 메우겠다
고 밝히고 방지 턱을 세우는 일은 발주회사인 대한주택공사와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
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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