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4H·봉사단체 ‘청춘드론’
고양 최초 구산동에 볍씨 직파
시간·노동력·생산비 획기적 절감
5월 7일(토) 이른 아침 6시. 일산서구 구산동에 농업용 드론이 이륙했다. 드론을 활용해 논 1헥타르(ha)에 볍씨(삼광벼)가 뿌려지기 시작했다. 고양시 최초의 드론을 활용한 볍씨 직파 현장이다. 드론 첨단 도시인 고양시에 병해충 방제와 예찰 등 농업 분야에서 드론에 대한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벼 재배에도 드론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고양시 4H 회원(회장 이재익)과 청년농업인 봉사 단체인 청춘드론(회장 이준석)이 드론 벼 직파재배 시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현장에는 포천시 4H회원(회장 현주용)이 참여해 청년 농업인들이 상호 첨단 영농기술 교류를 갖게 되었다.
이준석 청춘드론 회장은 “고양시는 급격한 도시화와 농촌 고령화로 벼 재배농가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재배는 모내기가 필요 없어 3300㎡ 기준 벼 10㎏을 5분 만에 직파해 인력 대비 80% 이상 시간을 줄일 뿐만아니라, 노동력과 생산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첨단 농업에 발맞춰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도연)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드론 장비 지원과 임차비를 작년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 조종자격을 취득한 청년농업인을 대상을 드론 정비 전문가 과정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 4H 이재익 회장은 “이번 드론 벼 직파재배와 물바구미 방제용 친환경입제 약제 살포는 고양시에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 고령화에 접어든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점차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응용해 고양시 농산물의 우수성을 더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