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1구역 9월까지 이주기간

원당1구역 9월까지 이주기간
벽제, 파주 등으로 흩어져
조합 “현재 500가구 이주”
손실보상 불만족 나올 수도       
2601세대 새 아파트 들어서 


[고양신문] 2007년 재정비사업(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원당1구역에서 지구지정 이후 약 15년 만에 거주자들의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약 15년이 흐르는 동안 원당의 9개 사업구역 중에서 5개 구역(원당3·원당5·원당6·원당7·원당상업)은 사업성 등의 문제로 촉진지구에서 제척됐다. 제척된 원당6구역과 7구역은 경기도시공사(GH)의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원당·성사 공공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업 추진 의욕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촉진지구에서 제척되지 않은 나머지 4개 구역 중 원당1구역은 원당 4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이주가 시작되는 구역이다. 작년 8월 고양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은 원당1구역은 지난 3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거주자들의 이주가 이뤄지게 된다. 원당1구역 조합 관계자는 “10일 현재 원당1구역 내 거주 총 1851가구 중 이미 약 500가구의 이주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고양시 재정비관리과는 “고양시 재정비 구역지정 3개월 이전(2009년 10월)부터 거주한 원주민에 대해서는 조합에서 주거이전비, 영업보상비, 이사비, 임대주택 등을 제공하도록 하지만 지구 지정 이후에 들어온 분들은  지원 대상이 되지 못 한다. 이주기간 후에도 보상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재결신청이 있을 수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서울로 이주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벽제 등 고양시의 다른 곳이나 파주로 이주를 한다. 밀양박씨 규정공파의 선조를 모시는 재실인 추원재 등 이주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조합 간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다. 정종근 원당1구역 조합장은 “이 많은 이주 대상자들이 9월말까지 모두 이주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주가 늦어질수록 조합에게는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작년 8월 고양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은 원당1구역은 지난 3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거주자들의 이주가 이뤄지게 된다.
작년 8월 고양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은 원당1구역은 지난 3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거주자들의 이주가 이뤄지게 된다.

원당초등학교와 북동쪽에 인접해 있으며 원당로와 마상로 사이의 주택지인 원당1구역은 1980년대 택지개발에 의해 신시가지로 조성된 이후 40년 가까이 흐르는 동안 노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은 2025년을 목표로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7개동 2601세대의 새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당초 원당1구역의 조합원 수는 총 1772명이었다. 이 중에서 원당1구역의 새아파트를 분양받지 않기로 결정하고 본인이 소유한 토지나 건물에 대한 보상을 현금으로 받기를 원하는 현금청산자는 82명이다. 현금청산자는 조합원 자격이 소멸되기 때문에 현재 조합원 수는 1690명이다.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새로 건립될 2601가구 중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수는 ▲39㎡ 264가구 ▲46㎡ 140가구 ▲59㎡ 1443가구 ▲74㎡ 358가구 ▲84㎡ 396가구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 한화건설이다.  

2601가구 중 1690가구는 이미 조합원에게 분양됐고, 635가구는 일반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또 보류지 10가구를 제외한 266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되는 635가구를 전용면적별로 보면 ▲39㎡ 52가구 ▲46㎡ 108가구 ▲59㎡ 474가구 ▲74㎡ 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이 모두 조합원에게 분양된다. 

임대 가구수는 266가구로 ▲39㎡ 209가구 ▲59㎡ 57가구로 구성된다. 상가는 전체물량 28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5호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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