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 
2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스토리텔러 안내로 주요 아리아 감상

[고양신문]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작품인 <피가로의 결혼>이 오는 28일(토)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된다. 지난해에 이어 고양문화재단이 마련한 ‘2022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의 첫 무대를 장식할 이번 무대는 아름다운 레퍼토리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아우른 대중친화형 작품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에서 저렴한 입장료로 오페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총 4개의 작품이 기획된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는 전막 오페라와는 다르게 주요 아리아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진행된다. 

첫 공연인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은 <돈 조반니>, <마술피리>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며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4막 구성의 대표적인 코믹오페라(오페라 부파)다. 바람기 많은 알마비바 백작이 피가로와 결혼을 약속한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자 아내 로지나와 함께 백작을 골탕 먹이는 내용으로 당시 귀족들의 양면성을 유쾌하게 풍자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 3부작 중 두 번째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로렌초 다 폰테가 대본을 썼다. 1786년 5월 1일 오스트리아의 빈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28일 관객과 만나는 <피가로의 결혼>은 ‘용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신민이의 해설로 진행되며 피가로 역에 바리톤 김진추, 수잔나 역에 소프라노 정혜욱, 백작 역에 바리톤 유진호, 백작부인 역에 소프라노 김현경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가 반주하게 되며, 무대 배경막과 의상, 주요 대·소도구를 사용하는 등 정통 무대의 느낌을 살리고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여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는 ▲5월 <피가로의 결혼>을 시작으로 ▲7월에는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11월에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가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름 그대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들만을 골랐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주요 아리아를 국내 정상의 성악가와 제작진이 만든 완성도 높은 공연무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한 문화 나들이를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초청 인사를 전했다. 

티켓은 1층석 4만원, 2층석 3만원이며, 문화뱅크 이전 공연관람자·65세 이상 경로우대 할인 및 최대 25%의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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