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층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에 미디어 아트를 적용한 이미지.
▲ 88층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에 미디어 아트를 적용한 이미지.

“두바이 관광객 40% 초고층빌딩 방문”
초고층 전망대와 콘텐츠 체험시설 배치
빌딩 외관에 최첨단 미디어아트 구현

K-팝 K-드라마 세계적 흥행 이어져,
연간 1조7천억원 소비유발효과 기대


[고양신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의 성지’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CJ LiveCity)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5일 CJ라이브시티는 “88층 초고층빌딩과 콘텐츠 경험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콘텐츠 관광명소를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관심은 최근 확정 발표된 88층 초고층빌딩이다. 단지 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에는 콘텐츠 관련 업무시설과 함께 88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370m 이상)’가 지어지며, CJ라이브시티 본사 등이 입주하는 업무시설도 조성된다. 이곳에선 콘텐츠 경험시설들과 연계된 공간에 전문인력이 상시 근무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계획이다.

초고층빌딩에는 고양시 낙조를 비롯해 서북권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다채로운 실내 K-콘텐츠 경험시설로 채워진 초고층 건물이 지어진다. 이로 인해 국내외 K-콘텐츠 팬덤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 단위의 일반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 될 예정이다. 

건물 자체의 기획에도 공을 들였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전망대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미디어 시설을 갖춰 탑승객의 즐거움을 배가하고, 건물 외관 역시 최첨단 미디어아트를 구현할 수 있게끔 설계해 1년 내내 시기별로 달라지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망대를 설치한 초고층 건물의 관광 기여 효과는 이미 해외 각지에서 증명됐다. 초고층 건물의 대명사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경우, 지역을 찾아온 관광객이 반드시 찾아가는 명소로 꼽히면서 관광 산업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두바이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광객은 총 1673만명, 부르즈 할리파 방문객은 619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두바이 관광객 10명 중 4명은 초고층 랜드마크를 방문했다는 뜻이다.

▲ CJ라이브시티 전체 단지 조감도.
▲ CJ라이브시티 전체 단지 조감도.

CJ라이브시티는 국내외 K-콘텐츠 팬들과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21개국에서 시행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이 “향후 3년 안에 한국을 여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K-팝과 K-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CJ라이브시티는 단지 내 시설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모든 방문객에게 남다른 콘텐츠 몰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시설 중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할 국내 최초·최대 규모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함께 조성되는 K-팝 경험시설 및 제작시설, 팬덤 공간 등과 어우러져 독보적인 ‘K-팝 뮤직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상에 따라 CJ라이브시티가 가져올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2021년 EY한영에서 진행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발생할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약 29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약 20만3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CJ 측은 “특히 아레나가 개장하는 2024년을 시작으로 연간 1조7500억원에 육박하는 소비효과와 지방소비세 약 183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양시를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메카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