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나의 별의 찾아서’ 특별전
1943년 영문판 원서 등 흥미로운 작품 가득
11월 30일까지, 한길책박물관 특별전시실
[고양신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린 왕자』를 테마로 한 흥미로운 전시가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자리한 한길책박물관(관장 박관순)에서 열리고 있다.
‘어린왕자, 나의 별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을 찾아가면 1943년 출간된 생텍쥐페리의 원서 『어린 왕자』(영문판)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를 비롯해 국내 방언으로 번역된 도서까지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어린 왕자』 도서와 미술작품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한길책박물관 전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코로나 블루’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하고자 기획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중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깃들어있는 동심을 불러일으켜 즐거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초청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선 특이하게도 캡션에 작품 설명을 넣지 않았다다. 대신 각각의 캡션마다 『어린 왕자』 작품 속 명대사를 소개했다. “캡션이 작품 하나하나를 일일이 설명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어린 왕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캡션에 대한 색다른 활용법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전시 관람 중 ‘어린 시절 나의 어린 왕자에게’라는 코너를 통해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캡션을 읽는 전시를 넘어 어린이용 어린 왕자부터 성인이 되어 있는 어린 왕자, 불어로 된 어린 왕자, 영어로 된 어린 왕자까지 다양한 책을 읽어보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전시다.
2022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또한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 행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길책박물관 학예연구실(031-943-978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