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청년비율 14.7%. 4년 전 1명→5명 대폭 증가
[고양신문] 이번 6·1지방선거를 통해 고양시 시도의원 모두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특히 2030 청년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한 부분이 눈에 띈다. 고양시 시도의원 46명 중 39세 이하 당선인의 수는 총 8명. 4년 전 고작 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4배나 늘어난 수치다.
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명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고양시의회 평균 연령은 50.8세로 4년 전 50.5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평균 연령은 증가했지만 대신 2030 ‘젊치인(젊은 정치인)’들의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 8대 시의회의 경우 정연우 시의원(국민의힘, 당시 29세)이 유일했던 반면 이번 시의회에는 5명이 등장했다. 비례대표 천승아(19세), 다선거구 박현우(32세, 이상 국힘), 마선거구 최규진(35세), 사선거구 권용재(39세), 카선거구 최성원(31세, 이상 민주) 당선인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로써 고양시의회 34명의 구성원 중 청년 정치인 비율은 14.7%로 대폭 증가했다.
가장 화제가 된 당선인은 헌정사상 첫 10대 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천승아 당선인이다. 출마 당시부터 2002년생 후보로 관심을 모은 천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10대 후보 7명 중 유일하게 당선증을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2학년 휴학 중인 천 당선인은 “지역의 교육과 보육 시스템 등을 현실에 맞게 바꾸는 역할을 직접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현우 당선인은 고양시 청년정책협의체 1기 위원 출신으로 스타트업과 예비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창업 활동을 해왔다. 최규진 당선인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최근 이재명 대선캠프 비서실에서 일한 바 있으며 권용재 당선인은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시작해 국회와 대기업을 넘나들며 다양한 정책 전문성을 익혔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최연소인 최성원 당선인은 일산민주주의학교 운영위원과 이용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고양시 도의원 당선인 중에서도 청년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 경기도 전체 2030 청년의원 20명 중 고양시에서만 3명이 배출됐는데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이인애(35세)와 이상원(32세) 당선인, 민주당은 정동혁(29세) 당선인이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고양시 도의원 평균 연령 또한 4년 전 49.9세에서 48.9세로 1살이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