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오준환 도의원 당선인
(마두1·2, 장항1·2동)
[고양신문] 초선이지만 초선답지 않은 도의원이 되겠다는 오준환 당선인. 정치를 직접 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의 깊은 인연을 기반으로 재선·3선의원 못지않은 굵직한 사업들을 고양시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이 바라고 열망하는 것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선거를 통해 몸소 체험했습니다. 주민들의 그 바람을 정치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할 생각입니다.”
고양시에서 가장 큰 표차이로 당선됐지만 그에게도 쉬운 선거는 아니었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낸 오신환 전 국회의원의 친형이기도 한 그는 아버지 또한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정치인 가족이다. 동생 선거를 전면에 나서서 직접 챙긴 적은 없었기 때문에 선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도 인연이 깊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 선대위에서 청년본부장(원희룡 장관)과 부본부장으로 몇 달간 합을 맞춰 전국을 순회했다고 한다. 안철수 의원과는 후원자로서 인연을 맺은 지 꽤 오래됐다. 일산동구 당협위원장으로 있던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는 사이좋은 부자지간처럼 애틋한 정이 많이 쌓였다고 한다. 정치인으로 첫걸음을 뗄 수 있게 가장 큰 힘을 실어준 사람도 김영환 당선인이다.
현재 고양시관광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준환 당선인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로드맵을 제시해왔는데, 경제인과 공무원들 사이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답답함이 컸다”며 “정치에 나서게 된 것도 경제인들이 원하는 올바른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1기신도시 재건축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아파트가 많은 마두지역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이 이번 선거에 투영된 것 같다”며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 의지가 높은 강촌·백마·호수마을에서 고양시 첫 재건축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의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