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고덕희 고양시의원 (국민의힘)
(풍동, 식사동, 고봉동)

[고양신문] 고덕희 당선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일산서구 성저파크골프장에 자리한 고양시장애인골프협회 사무실을 찾아갔다. 고 당선인이 10년째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단체다. 하지만 그는 조만간 회장직도 내려놓고, 13년째 고봉동에서 운영해오던 공인중개사 사무실도 정리할 계획이다. 유권자들이 부여해 준 지역 일꾼으로서의 역할에만 온전히 전념하기 위해서다.  

27년 전 일산신도시 입주 초기에 고양시로 이사를 온 그는 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활동에 참여하다가 지체장애인협회를 후원하며 장애인단체와 인연을 맺게 됐고, 2012년 고양시장애인골프협회 회장에 취임해 장애인들의 권익을 확장시키는 일에 헌신했다. 

“건강권을 지키는 활동과 사회적 봉사를 병행하며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평가를 받아 몇 해 전 전국 최우수협회 표창을 받기도 했구요.”

고덕희 당선인을 지역정치로 이끌어낸 이는 이번 지선에서 충북도지사에 당선된 김영환 전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다. 도·농상생 프로젝트와 의료협동조합 설립 활동을 통해 보여준 고덕희 당선인의 꼼꼼한 추진력을 눈여겨 본 김영환 전 위원장이 그에게 당협 사무국장 직책을 맡긴 것이다.

“사무국장을 맡자마자 대선과 지선이라는 굵직한 선거들을 정신없이 치러야 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김 전 위원장님이 충북으로 떠나시는 바람에 당협위원장 지원 없이 사무국 중심으로 치러내야 했기에 더욱 버거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에서 고양시병이 가장 높은 국민의힘 지지를 얻었다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고덕희 당선인은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역의 절실한 현안들을 꼼꼼하게 마음에 새겼다. 대표적 교통소외지역인 고봉동의 생활인프라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정치 참여도가 가장 높은 풍동과 식사동 주민들의 바람을 어떤 정책으로 담아낼 것인지, 초선의원의 책상에 놓인 숙제가 만만치 않다.

“시의원은 말 그대로 지역의 일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모적 정쟁을 벌이기보다는 당색을 떠나 지역의 난제들을 풀어내는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죠. 그런 의미에서 비록 당은 다르지만, 같은 지역구 권용재 당선인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며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겸손하게, 하지만 힘있게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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