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들소리 정기공연 열려
관객과 하나 된 전통 가락

고양문화원 앞 마당은 관객들로 가득했다.
고양문화원 앞 마당은 관객들로 가득했다.

열아홉 번째 고양들소리 정기공연이 “시화연풍 상사로세”라는 주제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 마당에서 6월 19일(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렸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들소리보존회(회장 안명회)가 주관한 이번 공연에는 안명회 회장을 비롯해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이사와 최장규 예술감독, 지역 시·도의원 당선자, 많은 관객이 함께하며 흥겨운 공연을 즐겼다. 

북소리와 회원들의 공연은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북소리와 회원들의 공연은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고양들소리보존회의 공연은 견달산 풍물패와 송포풍물패, 전통연희단, 춤·다락 등이 찬조 출연해 본 단체의 공연처럼 멋진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고양들소리보존회원들은 본 공연에서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 가래로 보의 흙을 걷어내거나 논두렁을 쌓아 올리며 부르는 소리인 쌍가레질소리부터 용두레소리, 모찌는소리, 열소리, 잦은열소리, 긴소리·수아소리, 사두소리, 논김양산도, 방아타령, 떳다소리, 노로타령, 오롤소리, 홀오로소리, 잦은홀오리, 상사도야, 훨훨이, 몸돌소리, 네홀레야, 지경소리와 논김을 매러 나가기 전 풍년을 기원하며 축원하는 덕담인 농기고사까지 관객들에게 고양농요를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풍물패와 함께 어우러진 농요는 흥 그자체였다.
풍물패와 함께 어우러진 농요는 흥 그자체였다.

안명회 회장은 “오늘 와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쳐있는 시기이지만 시민들과 두레마당을 즐기며, 참여와 소통으로 이루어지는 놀이가 되어 기쁘다. 고양들소리보존회가 고양시 향토문화를 알리고 지역문화 홍보를 하는데 꾸준하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양들소리 공연
고양들소리 공연

고양들소리는 옛 고양군 중면 백석리와 원당면 식사리에서 전승되어 이어진 고양시 향토민요이자 두레풍물 12채 가락으로 그동안 경기도 민속예술제 우수상과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고양들소리보존회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백 년을 이어온 고양지역 토박이 소리꾼의 맥을 잇게 됐다.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늘 공연으로 관객들과 하나되어 마음을 두드리며, 울려퍼지는 들녘의 소리와 함께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호미를 들고 공연하며 옛농사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호미를 들고 공연하며 옛농사 풍경을 재현하고 있다
무대 위 들소리 공연. 신명나는 농요가 흥겨움을 더했다.
무대 위 들소리 공연. 신명나는 농요가 흥겨움을 더했다.
공연을 알리며 무대로 들어가는 최장규 예술감독과 회원들
공연을 알리며 무대로 들어가는 최장규 예술감독과 회원들
버나돌리기는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버나돌리기는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농자천하지대본 농기를 흔들고 있는 고양들소리 회원
농자천하지대본 농기를 흔들고 있는 고양들소리 회원
상투돌리기 공연은 압권이었다.
상모돌리기 공연은 압권이었다.
주말에 펼쳐진 공연은 2시간 여동안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말에 펼쳐진 공연은 2시간 여동안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어린이들도 우리가락에 함께 했다.
어린이들도 우리가락에 함께 했다.
공연을 마치고 다함께 기념촬영을 한 고양들소리 공연 관계자들.
공연을 마치고 다함께 기념촬영을 한 고양들소리 공연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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