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길(공동대표 정찬식) '(주)중앙문화사' 대표

[고양신문] 최중길(59세) 대표는 덕양구 삼송테크노밸리 B동에서 임상시험 관련 자료 전문 인쇄기업을 32년째 운영 중이다.

최 대표는 “임상시험 관련 자료 전문 인쇄기업으로 작년 11월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기쁨이 크며, 오랜 기간 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출근하기 전 새벽녘에 관산동과 지영동 일대 논밭에 가서 영농활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년소공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 가능한 소공인을 선정해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 대표는 1990년 8월 24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신촌)에서 중앙사를 설립했다. 1999년 1월 20일 중앙문화사로 변경했고, 2013년 10월 1일 (주)중앙문화사 법인을 설립하며 아내 정찬식 대표가 합류했다. 2015년 2월에 삼송 테크노밸리에 입점해서 현재에 이르렀다.

최 대표는 “경험이란 뱃머리를 밝혀주는 불빛과 같다”며 “풍족한 경험과 실무 노하우는 최고 수준의 제작을 하고 신속, 정확한 고객맞춤 제작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했다.

창업 당시부터 하루 3시간 이상 취침한 적 없이 업무에 열정을 쏟아 왔으며, 국내 제약회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인쇄업무 관련 무료강의를 수년간 50여 차례 진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는 ‘국내 유일의 임상시험 관련 전문 인쇄업체’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다.

2017년에 첫째 아들(최두용, 32세), 2018년에는 둘째 아들(최광용, 28세)이 합류해서 가족경영을 통해 철저한 문서보안의 장점 및 보안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CRO, 임상시험 업무를 진행하는 전국의 병원, 의학연구소 포함 총 272업체 등에 납품 중이다.

최 대표는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1만2000여평의 농작물을 살펴보는데 마음이 평화롭고 힐링이 된다. 농사일을 마치고 7시에 출근하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여기서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 

벼농사(참드림 품종)는 논둑에 제초매트를 설치하고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지어 조합원으로 있는 벽제농협에서 전량 수매해서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공급된다. 대학에서 전자공학 전공을 살려 논귀퉁이에는 ‘수위 체크용’ 3개의 핀을 설치해 급수가 공급되고, 고양시에서 지원하는 친환경작목반용 ‘배수용 물꼬’를 설치해 장마에도 수위가 조절된다.

밭작물인 감자, 양파, 고추 등은 구파발역 인근에서 큰딸이 운영하는 ‘죽이야기’에 친환경 쌀과 함께 공급된다.

최 대표는 “기업 운영과 영농활동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라지만 논의 수위 체크용 타이머와 밭작물에 공급되는 농수로의 자동타이머 설치로 물 공급까지 해결되면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5월에 취임한 고양 벽제라이온스클럽 22대 회장과 6지역장을 맡고 있고, 상록봉사회에서 13년째 매월 2회 빨래 봉사, 고양시 불교신도연합회 운영위원, 고양시 장애인탁구협회 이사, 수성최씨 개령공파 벽제종중 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고양시 산림조합 이사로도 있는 최중길 대표는 “부지런하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메시지를 교훈 삼아서 앞으로 열리는 심포지엄 계획도 차근하게 진행하고, 가족들의 단합으로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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