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이철조 고양시의원 당선인(일산1·탄현1·2)

 

[고양신문] “무투표 당선으로 인해 주민들을 제대로 찾아뵙지 못한 부분이 아쉽고 죄송하기도 해요. 어떻게 보면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거죠. 대신 4년 의정활동 내내 선거운동 한다는 자세로 항상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이철조 국민의힘 카선거구(일산1·탄현1·2)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보다 유권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든다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마음을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조 당선인은 고양시재향군인회 사무국장으로 벌써 20년 넘게 일해왔다. 고양시 대표적인 보훈단체를 이끌다 보니 그동안 시장과 시의원들을 수없이 만나왔고 제도권 밖 활동의 한계점도 많이 느껴왔다고 한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고양시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를 위해 직접 의회에 들어가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이 당선인은 4년 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낙선한 뒤 마침내 이번 선거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지역구인 탄현동은 현재 평화공원 조성문제가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이철조 당선인은 “평화공원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대신 주민들이 원하는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같은 것들이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특히 전임 민주당 시장 시절 추진해온 금정굴 희생자 유해 안치 문제는 반발이 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탄현근린공원은 주민편의시설인 만큼 위령탑 정도만 건립하고 대신 희생자 유해는 합동위령시설이나 고양시 현충공원 등에 모시는 방안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탄현역 경의선 급행화, 대곡소사선 유치, 일산1동 노후인프라 개선, 산책로 확대 등 다양한 지역현안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 당선인은 “시의원은 생활정치가 기본인 만큼 항상 주민의 대리인으로서 당면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며 “적어도 지역현안 만큼은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협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보훈단체 출신인 만큼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에도 앞장설 생각이다. 이 당선인은 “국가안보가 튼튼하려면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높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유공자 지원이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고양시는 주요 수당이 경기도 꼴지 수준인 만큼 의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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