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셋 쓰고 ‘비전 프리젠테이션’ 취임사
고양 성공, 시민 행복 ‘3대 선도모델’ 제시
“경제특례시 고양, 세계적 명품도시 만들겠다”
[고양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취임식이 1일 저녁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멈춰버린 고양의 시계를 다시 돌아가게 하고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되찾아, 고양시가 더 이상 서울 변방도시가 아닌,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선거 때부터 표방했던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였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고양형 3대 선도모델’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잘 사는 도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협치의 시정 ▲시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3안(일상안전, 노후안심, 민생안정) 행정을 제시했다.
이날 이동환 시장이 구체적으로 강조한 약속들을 살펴보면 경제자유구역 추진, 특화산업 유치, 경제특례시 구현, 교통망 혁신,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구도심 재개발 등 경제와 교통에 관련한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신임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아람음악당 객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취임사 중간중간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여러 차례 보내며 기대감을 한껏 표했다. 정치권에서는 심상정·한준호 국회의원,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정 당협위원장,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울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과 다수의 타 지자체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동환 신임 고양시장의 취임식은 여러 면에서 인상적이었다. 클래식음악 전문 공연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행사장으로 잡았고, 현악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지는 콘서트 형식으로 취임식이 진행됐다.
취임사 역시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한 이동환 시장이 새로운 시정 구상을 프리젠테이션하듯 설명하며 도시경쟁력 향상을 지향하는 ‘CEO형 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전하고자 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한 마지막 순서에서는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 누구나 무대에 올라 함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준 취임식이었다”면서 “취임사에서 밝힌 약속들을 성실히 실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