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및 즉각이전 요구하며 22일부터 서명운동
[고양신문] 행신역 앞 대형구조물(자전거보관소)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자치회가 나섰다. 행신2동 주민자치회(회장 윤찬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행신역 자전거보관소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22일 저녁 6시부터 보관소가 설치된 행신역 앞에서 ‘공사중단 및 즉각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주민자치회 임원 등 1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자리는 퇴근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2시간 동안 이어졌다. 대책위 주민들은 유인물을 나눠주고 피케팅을 이어가며 지나다니는 주민들에게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고양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명분으로 기존 자전거 거치대(30대 주차 가능)를 철거하고 현재의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해당 보관소에 수용 가능한 주차대수는 고작 50대에 불과(1층 25대, 2층 25대)한데다가 예산 또한 1억 6000만원이 사용돼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무엇보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사이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윤찬수 주민자치회장은 “특히 출근 시간의 경우 행신역 앞에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큰 사고가 생길 우려가 있음에도 시는 일체의 주민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현 위치에 보관소를 설치했다”며 “다수의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행신역 앞 주민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각 아파트 별 주민서명 등을 취합해 시장실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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