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무더위가 한창이었던 18일 관산동 고골마을에 위치한 웃는고래 도서관(관장 여은주)에서 행주산성을 방문했다. 이날, 13명의 학생들과 5명의 도서관 봉사선생님들은 오전 10시에 대첩문 앞에 모여 ‘신행주산성 완전정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주산성을 해설해주는 문화해설사의 인솔하에 출발하여 권율 장군 동상과 부조 작품에 대한 해설, 충장사, 기념관 관람을 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정상에 올랐다. 덕양산 정상에 선 아이들은 시원한 바람과 행주강, 자유로의 모습을 보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 충의정 안에서 협동조합 행호유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덕양산 일대와 행주대첩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여은주 관장은 “아침 9시에 도서관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들뜬 아이들이 한 시간 전에 이미 도서관 앞에서 기다리며 큰 기대를 했고, 아이들 마음을 알았는지 맑고 쾌청한 날씨에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이어졌다”며 “이번 여름방학 웃는고래 도서관에서 가장 야심작으로 기획한 ‘행주산성 역사체험’이 봉사해주시는 분들과 행주대첩을 잘 알 수 있는 프로그램 도움 덕분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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