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마을 16단지에 내걸린 포스코건설의 현수막.
문촌마을 16단지에 내걸린 포스코건설의 현수막.

리모델링 사업, 포스코가 시공
안전진단·동의율 75% 넘어야 
강선14단지도 11월 선정 총회 

[고양신문] 고양시에서 최초로 일산서구 주엽동의 문촌마을 16단지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지난 27일 열린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문촌마을 16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956세대에서 1099세대로 세대수를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문촌마을 16단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에 들어간 뒤 연말에는 주민 동의율 67%를 채웠다. 올해 5월에는 고양시에서 첫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고양시에 안전진단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한  문촌마을 16단지가 리모델링 사업 성공을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2가지다. 안전진단 통과와 사업허가 신청을 받을 수 있는 동의율 75% 이상을 채우는 것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C등급 이상이 나와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 절차를 마치면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이를 통과하면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만 고양시에 사업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리모델링 사업허가 신청을 할 수 있는 동의율 75%를 채우는 것이 큰 과제다. 고양시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67% 이상의 동의율은 단순히 사업계획을 가지고 얻어낸 동의율이다. 반면 사업허가 신청을 할 수 있는 동의율 75%는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서 사업계획과 사업여건이 변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다시 확보해야하는 동의율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촌마을 16단지와 함께 고양시에서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또 다른 단지인 강선마을 14단지 역시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 선정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강선마을 14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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