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도시브랜드연구회
열린 세미나로 4기 활동 개시
시민들도 흥미로운 의견 보태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정책연구단체 중 하나인 ‘도시브랜드연구회’가 1일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유·무형의 브랜드자원을 통한 도시브랜딩 방향과 전략 연구’를 목적으로 결성된 도시브랜드연구회에는 송규근 회장, 원종범 부회장을 비롯해 조현숙, 김해련, 정민경 의원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4기를 이어온 것에서 보듯 지속성을 담보하며 시의회를 대표하는 연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도시브랜드와 고양시 브랜딩 이해’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정광섭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강의 주제 : 도시브랜드의 이해)과 ▲왕연우 고양시 도시브랜드담당관(강의 주제 : 고양시 도시브랜딩 현황 및 계획)이 강사로 초청돼 알찬 강의를 들려줬다.
도시브랜드와 관련된 용어를 명쾌하게 비교 정리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한 정광섭 센터장은 도시공학박사로서의 전문성과 다수의 도시정책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브랜딩과 관련한 국내외의 의미 있는 사례들을 흥미롭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앞선 도시브랜드연구회의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고양시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의 의의를 되짚은 후, 도시브랜드 제고 과정에서 시민참여 방법과 수단, 과정을 보다 명료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왕연우 담당관은 고양시 도시브랜드의 현황을 분석하고, 브랜드 통합마케팅과 하드브랜딩 강화 등 향후 실행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고양시에서 왕연우 담당관과 함께 윤경진 언론홍보담당관, 김나경 브랜드기획팀장이 참석했고, 도시브랜딩에 관심 있는 시민 참가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의 후 진행된 토론을 이끈 송규근 회장은 시의원-시민-시 행정부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경청해 세미나의 의의를 더했다.
토론시간에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회 3기 회장을 역임한 윤용석 전 시의원은 일산문화공원과 호수공원을 잇는 신설 생태다리의 네이밍을 시민참여를 통해 결정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고양시 관련 정보를 다루는 '감사스마일'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정수용 씨는 다양한 인프라 확충으로 상승하고 있는 고양시의 위상을 민·관이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자고 말했다.
연구회의 당사자들인 시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조현숙 의원은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자”며 동료 의원들을 독려했고 ▲김해련 의원은 시 행정부를 향해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역사성과 장소성을 중장기 기본계획에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초선의원으로 처음 활동에 참여한 정민경 의원은 “도시브랜드위원회의 가치와 지향점을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이야기를 입히는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말했다.
송규근 회장은 “4기 활동을 시작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위원회의 역할을 다시 진단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의회와 행정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적 연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